[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뉴스를 모아 전해 드리는 '이교덕의 굿모닝 UFC'가 돌아왔습니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 아침에 찾아뵙겠습니다.
이거 진짜야?
만우절 거짓말 아니지? 토니 퍼거슨이 부상으로 빠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대결이 네 번째 무산됐다는 소식을 선수들도 믿지 못했다. 올해 UFC에 새롭게 해설 위원으로 합류한 지미 스미스도 마찬가지였다. "이 경기가 또 취소됐다니 믿을 수 없어. 만우절이 끝나는 내일까지 지켜볼 거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거짓말이 아니었다.
83.5%
경기가 결정되면 초기 배당률을 계산하는 베팅 사이트 전문가들을 '오즈메이커'라고 부른다. 종합격투기 오즈메이커 닉 칼리카스는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배당률을 -505으로 설정했다. 누르마고메도프가 이길 확률이 83.5%에 달한다는 의미였다.
할로웨이인 이유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ESPN과 인터뷰에서 맥스 할로웨이가 아니라 코너 맥그리거가 토니 퍼거슨의 대체 선수로 들어올 가능성은 없었는지 묻는 질문에 "맥그리거가 6일을 앞두고 몸무게를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보지 않는다. 그에게 감량은 힘겨운 일"이라고 답했다. "맥그리거는 촉박한 상황에서 대체 선수로 올리고 싶지 않은 선수다. 충분한 기간을 두고 대회를 홍보한 뒤 경기에 출전시키고 싶은 선수"라고 했다.
계획대로
화이트 대표는 "할로웨이와 누르마고메도프가 옥타곤에 올라 펀치를 던지는 순간, 이 경기는 라이트급 공식 타이틀전이 된다"고 말했다. 즉 코너 맥그리거의 챔피언 자격은 사라진다는 뜻. "둘 중 누가 이기든 챔피언이 된다. 맥그리거와 경기를 성사할 수 있을지 몇 개월 동안 지켜보겠다. 내가 알기로 맥그리거는 9월 출전 의사를 갖고 있다"고 기대했다.
퍼거슨도?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토니 퍼거슨의 잠정 타이틀도 박탈할 생각이다. "잠정 챔피언 자격을 잃는다"고 했다. 즉 맥스 할로웨이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중 하나가 통합 챔피언이 된다.
5번은 없다
이제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지쳤다. ESPN 브렛 오카모토 기자가 "토니 퍼거슨과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대결을 또 추진하겠는가?"라는 질문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제 절대 그럴 일 없다"고 답했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 둘의 대결이 무산된 게 벌써 네 번째다.
기회
맥스 할로웨이는 6일을 앞두고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대결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 "어떻게 이런 기회를 놓칠 수 있겠는가? 인생에 한 번 올까 말까 한다. 하빕을 모두 두려워한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우리 모두는 파이터고 훈련한다. 그도 인간, 나도 인간이다. 누가 더 강한지 결판을 내자"고 말했다.
입조심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반격했다. "퍼거슨, 잘 치료하길 바란다. 충고 하나만 하겠다. 더 이상 말을 많이 하지 마라. 지금 여러 가지 할 말이 많지만, 너처럼 될까 봐 떠들지 않겠다. 바라는 건 하나다. 이번 교훈으로 입조심해야 한다는 걸 배웠으면 한다"고 썼다. 두 선수가 경기를 빠진 '전적' 2-2.
스튜디오에서 무슨 일이?
토니 퍼거슨은 트위터에서 "어떻게 실망스러운 마음을 표현할지 모르겠다. 금요일에 스튜디오 촬영에서 사고가 났다. 무릎 인대가 파열됐다. 빨리 복귀하려면 수술을 하는 게 낫다는 전문가의 말을 들었다. 팬들, UFC, 누르마고메도프, 팀 동료, 코치, 가족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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