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인의 후보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주제 무리뉴(55)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감독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마이클 캐릭(36)의 대체 선수를 찾아야 한다.

영국 언론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3(한국 시간) “주제 무리뉴 감독이 구상해야 하는 마이클 캐릭의 후계자 후보 5을 보도했다.

1999년 웨스트햄유나이티드서 프로로 데뷔한 캐릭은 2004년 토트넘홋스퍼, 2006년 맨유로 이적하며 본격적인 전성기를 보냈다. 특히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하지만 시간을 이길 수는 없었다. 어느덧 서른 중반을 넘어선 캐릭은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결국 캐릭은 지난 3월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은퇴를 발표했다. 캐릭은 내 몸이 축구를 그만할 시간이라고 말하고 있다. 받아들여야 하는 사실이다라며 팬들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이제 맨유는 그의 후계자를 찾고 있다. 네마냐 마티치가 캐릭의 자리를 메우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그의 후계자가 되기는 어렵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캐릭의 빈자리를 메울 새로운 선수들을 구상하고 있다. 이 언론은 스콧 맥토미나이, 루카 모드리치, 조르지뉴, 마르코 베라티, 에릭 다이어까지 총 5명을 후보로 선정했다.

먼저 맥토미나이는 현재도 무리뉴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유망주다. 맥토미나이는 캐릭이 갖고 있는 침착함과 경기를 읽는 능력을 갖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중요한 경기서 중용되며 맨유의 허리를 책임졌다. 이미 캐릭 후계자의 길을 걷고 있는 선수다.

모드리치는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다. 모드리치보다 패스를 잘하는 선수는 손에 꼽을 만큼 날카로운 패스 능력을 갖고 있다. 또 풍부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경기를 지배하는 능력이 있어 현재 맨유에 합류한다면 무리뉴 감독이 원하는 빠른 축구를 도울 수 있을 전망이다.

조르지뉴는 이번 여름 잉글랜드 진출이 유력한 미드필더다. 맨체스터시티와 리버풀도 조르지뉴의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재다능한 그는 캐릭처럼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를 소화할 수 있다. 맨유는 환상적인 패스와 수비 능력을 갖춘 그를 점검하기 위해 스카우트를 보내기도 했다.

베라티는 중앙 미드필더지만 드리블 능력을 갖고 있다. 피지컬도 준수해 몸싸움이 거친 EPL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는 자원이다. 하지만 파리생제르맹이 베라티를 꽉 쥐고 있어 프랑스를 떠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마지막은 다이어다. 다이어는 이미 EPL 무대에서 검증된 자원이다.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며 캐릭이 있었던 토트넘에서 활약 중이다. 현재 토트넘에서 신뢰받는 선수지만 토트넘의 낮은 주급 체계 속 이적설에 자주 휘말리고 있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지 못한다면 팀을 떠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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