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9, 러시아)는 하마터면 타이틀전 기회를 날릴 뻔했다. 다행히 맥스 할로웨이(26, 미국)가 다친 토니 퍼거슨 대신 들어왔다.

안도의 한숨을 쉰 누르마고메도프는 할로웨이에게 고마워한다. 그러나 경기는 자신이 압도할 것이라고 큰소리친다. 오는 8일 UFC 223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만나는 할로웨이에게 감사 그리고 경고의 메시지를 동시에 띄웠다.

"할로웨이를 테이크다운 할 것이다. 패대기치겠다. 5라운드 동안 싸울 준비가 됐다. 할로웨이, 잘 준비하길 바란다. 경기가 끝나면, 넌 전과 같지 않을 것이다. 이 대결을 받아 줘서 고맙다."

누르마고메도프는 25연승 무패의 레슬러다. 할로웨이는 12연승 중인 페더급 챔피언으로 터프한 타격가다. 누르마고메도프가 늘 그랬듯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로 압도적인 경기를 펼칠지, 할로웨이가 테이크다운을 막고 타격으로 누르마고메도프에게 첫 패배를 안길지 관심을 모은다.

▲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는 맥스 할로웨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갖고 있다.

지난 2일 경기를 수락하고 서둘러 하와이에서 출발해 3일 브루클린에 도착한 할로웨이는 밝은 표정으로 감량에 들어갔다.

두 선수는 호텔 트레이닝장에서 처음 마주쳤다. 나란히 러닝머신 위를 달린 뒤, 간단한 인사를 나눴다. 할로웨이가 "너와 싸울 수 있어 영광이다. 친구"라고 하자, 누르마고메도프 "이 경기를 받아 줘서 고마워"라면서 악수했다.

서로를 존중했다.

누르마고메도프와 할로웨이 중 한 명은 오는 8일 UFC 223 메인이벤트에서 라이트급 정식 챔피언이 된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경기 시작과 동시에 코너 맥그리거의 타이틀이 박탈된다고 밝혔다. 퍼거슨도 잠정 챔피언 자격을 잃게 된다고 했다.

UFC 223은 오는 8일 스포티비 온과 스포티비 나우에서 생중계된다. 코메인이벤트는 챔피언 로즈 나마유나스와 도전자 요안나 옌드레이칙의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이다. 지난해 11월 첫 대결 이후 5개월 만에 갖는 리턴매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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