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골든스테이트는 4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원정경기에서 111-10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골든스테이트는 오클라호마시티와 이번 시즌 맞대결 전적 2승 2패를 기록했다. 또한 3연패 이후 3연승을 기록, 시즌 막판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1쿼터에 24-27로 밀린 골든스테이트가 2쿼터에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2쿼터 득점에서 무려 33-20으로 앞섰다. 오클라호마시티는 2쿼터 야투 성공률 단 23.1%를 기록하는 데 그치며 리드를 허용했다.

하지만 오클라호마시티가 3쿼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의 활약 덕분이었다. 웨스트브룩은 돌파, 중거리슛, 속공 모든 공격 옵션을 활용해 득점을 쌓았다. 3쿼터에만 17점 5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경기 막판까지 분위기는 팽팽했다. 골든스테이트가 득점하면 오클라호마시티가 쫓아왔다. 점수 차이 5점 이내에서 흐름을 이어갔다. 

두 팀이 공격을 풀어가는 방법은 달랐다. 골든스테이트는 이타적인 팀플레이, 원활한 볼 흐름으로 세트 플레이를 펼쳤다. 이에 반해 오클라호마시티는 단조로운 개인기, 외곽슛에 의존했다. 이러한 차이는 경기 막판 점수 차이로 드러났다.

그럼에도 오클라호마시티는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막판 웨스트브룩이 듀란트의 패스를 빼앗아 코리 브루어의 레이업을 도왔다. 종료 20.6초를 남기고 오클라호마시티가 105-107로 쫓아갔다. 이후 파울 작전을 노렸다. 하지만 공격에 실패하면서 반전 드라마를 쓰지 못했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챙겼다. 듀란트가 34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클레이 톰슨이 20점 3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이에 반해 오클라호마시티는 웨스트브룩이 44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을 펼쳤으나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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