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 선더)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러셀 웨스트브룩(29, 191cm)이 평균 트리플 더블을 기록할 수 있을까.

웨스트브룩은 지난 2016-17시즌 평균 31.6점 10.7리바운드 10.4어시스트를 기록, 오스카 로버트슨(1961-62시즌) 이후 평균 트리플 더블 시즌을 보낸 첫 번째 선수가 되었다. 또한 시즌 최다 트리플 더블(42회)까지 갈아치우며 정규 시즌 MVP에 선정됐다.

이후 2년 연속 트리플 더블 시즌을 노리고 있다. NBA 역사상 2번 이상 트리플 더블 시즌을 보낸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웨스트브룩은 4일(한국 시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경기에서 44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트리플 더블 시즌에 조금 더 가까워졌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정규 시즌 3경기가 남았다. 휴스턴 로케츠, 마이애미 히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만나게 된다. 현재 서부 콘퍼런스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으므로 웨스트브룩이 쉬는 일은 없을 것이다. 

웨스트브룩은 골든스테이트전을 포함, 평균 25.6점 9.9리바운드 10.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득점은 충분하다. 남은 3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쳐도 평균 24.7점을 기록한다.

어시스트도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남은 3경기에서 22개, 평균 7.3개를 기록하면 된다. 웨스트브룩의 기세를 본다면 7.3개 이상 어시스트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가장 중요한 건 리바운드다. 현재 총 리바운드 759개를 기록 중이다. 800개를 잡아내야 평균 10.0리바운드다. 3경기에서 평균 13.7개씩 잡아내야 한다. 쉽지 않은 기록이다. 하지만 웨스트브룩은 후반기 평균 리바운드 11.2개를 잡고 있다. 동료들의 도움이 이어진다면 기록 달성이 가능할 수도 있다.

기록을 쌓기 위해 뛴다는 비판도 있다. 하지만 동료의 도움이 있어도 웨스트브룩만큼 존재감을 보여줄 선수가 많지 않다는 것도 사실이다. 과연 웨스트브룩은 2년 연속 트리플 더블 시즌을 보낼 수 있을까. 남은 3경기, 웨스트브룩이 리바운드 머신으로 변신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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