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두 앙숙이 다시 만난다.
UFC 밴텀급 챔피언 TJ 딜라쇼(32, 미국)와 랭킹 1위 코디 가브란트(26, 미국)의 리턴매치가 오는 8월 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UFC 227에서 펼쳐질 전망이다.
ESPN의 브렛 오카모토 기자는 둘의 밴텀급 타이틀전이 오는 7일 기자회견에서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고 5일 트위터에서 밝혔다.
딜라쇼와 가브란트는 지난해 11월 UFC 217에서 처음 맞붙었다. 당시 도전자 딜라쇼가 챔피언 가브란트를 2라운드 펀치로 쓰러뜨려 벨트를 되찾았다.
이 경기가 확정되면 9개월 만에 갖는 재대결이 된다. 딜라쇼에겐 타이틀 1차 방어전, 가브란트에겐 생애 첫 패배 설욕전이다.
원래 딜라쇼는 체급을 내려 플라이급 챔피언 드미트리우스 존슨에게 도전하려고 했으나 계획이 바뀌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지난달 23일 LA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존슨과 딜라쇼의 플라이급 타이틀전이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딜라쇼와 가브란트는 팀 알파메일의 동료였다. 2015년 10월 딜라쇼가 팀을 떠나면서 알파메일의 수장 유라이아 페이버를 비난해 사이가 멀어졌다.
경기를 앞두고 둘은 원수가 됐다. TUF 25 코치로 경쟁하면서 감정을 키웠다.
가브란트는 "딜라쇼가 스파링에서 내게 KO됐다", "금지 약물 사용하는 방법을 동료들에게 알려줬다", "훈련에서 동료의 선수 생명을 끊어 놨다"고 주장하며 신경전을 펼쳤다.
둘은 여전히 악감정을 품고 있지만 서로의 실력은 인정한다.
지난해 11월 첫 대결 후, 딜라쇼는 "내 이름을 더럽힌, 그가 했던 쓰레기 같은 말은 용서하기 힘들다. 그러나 경쟁자로서 그를 인정한다. 우리는 다시 만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물론 그는 내게 한 사람으로서 존중은 잃었다"고 했다.
가브란트는 "내가 딜라쇼에 대해 했던 모든 말들은 사실이다. 파이터 딜라쇼는 존중한다. 옥타곤에서 내 실수를 정확히 파고들었다. 이번엔 졌지만 내가 더 나은 파이터다. 재대결을 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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