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톰 왓슨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2018 시즌 첫 메이저 대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개막 전 이벤트인 파3 콘테스트에서 '전설' 톰 왓슨(미국)이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5일(한국 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서 톰 왓슨은 6언더파 21타로 정상에 올랐다.

1960년 시작된 파3 콘테스트는 선수 아내나 애인, 자녀 등이 캐디를 맡아 팬들에게 볼거리를 선사하고 선수들은 경기 감각을 조율할 수 있는 행사로 대회 개막에 앞서 골프장 9곳의 파3 홀에서 펼쳐지는 이벤트 경기다. 

파3 콘테스트에서 우승을 차지한 왓슨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39승을 올린 살아있는 전설이다. 메이저 대회에서도 마스터스 2승을 포함해 8승을 거둔 만큼 큰 대회에서도 강한 면모를 보였다. 

톰 왓슨은 이날 초반 4개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등 9개 홀에서 6개의 버디를 낚으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뽐냈다.1982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그는 역대 파3 콘테스트 최고령 우승자(만 68세)가 됐다. 

이날 파3 콘테스트에서는 잭 니클라우스의 손자인 15살의 G.T. 니클라우스가 홀인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할아버지의 캐디로 파3 콘테스트에 참가한 G. T. 는 마지막 홀인 135야드 9번 홀에서 잭 니클라우스로부터 클럽을 넘겨받아 티샷을 했다. 공은 그린에 튕긴 뒤 그대로 홀로 빨려 들어갔다. 잭 니클라우스는 손자의 홀인원을 보고 얼싸안으며 G.T.의 생애 첫 홀인원을 함께 기뻐했다. 

[사진] 톰 왓슨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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