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동부 3위를 지킬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모든 구단이 약 3~4경기가량 정규 시즌을 남겨두고 있다.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얻기 위해 콘퍼런스 9, 10위 팀이 마지막 힘을 쥐어짜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해도 안심할 수 없다. 한 단계라도 높은 순위를 얻어야 하기 때문이다. 홈코트 이점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시즌 막판에는 경우의 수를 따지는 상황도 생긴다. 같은 성적으로 시즌을 끝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타이 브레이커(tiebreaker) 룰을 적용한다. 타이 브레이커는 승률이 같을 때 순위를 결정하는 계산법을 말한다. 

NBA 타이 브레이커에 의하면 승률이 같을 때 상대전적 우위로 순위를 가리게 된다. 상대전적이 같다면 디비전 승률을 본다.

디비전이 다를 수도 있다. 이때는 콘퍼런스 승률을 봐야 한다. 만약 콘퍼런스 승률도 같다면 같은 콘퍼런스에서 플레이오프 진출팀과 상대전적으로 가린다. 이마저도 같다면 타 콘퍼런스 플레이오프 진출팀과 상대전적을 본다. 여기까지 결정되지 않는다면 모든 경기의 득실마진으로 따진다. 대부분 디비전 승률 혹은 콘퍼런스 승률에서 순위가 결정된다.

동부 1위. 토론토 랩터스(56승 22패)
토론토 랩터스와 보스턴 셀틱스(53승 25패)가 같은 성적으로 끝낸다면 토론토가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같지만 디비전 승률에서 토론토가 높기 때문. 토론토는 12승 4패, 보스턴은 11승 4패를 기록 중이다. 

만약 디비전 승률까지 맞춰 끝낸다면 콘퍼런스 승률을 봐야 한다. 이 역시 31승 17패인 보스턴보다 37승 11패의 토론토가 앞선다. 토론토의 1위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동부 3위. 클리블랜드(48승 30패)
현재 클리블랜드와 필라델피아는 48승 30패로 성적이 같다. 하지만 클리블랜드가 상대 전적 우위(2승 1패)로 3위를 기록 중이다. 두 팀의 마지막 맞대결은 오는 7일에 열린다. 여기서 필라델피아가 이긴다면 상대 전적이 같아진다.

두 팀은 서로 디비전이 달라 콘퍼런스 승률을 봐야 한다. 현재 클리블랜드(33승 15패)가 필라델피아(31승 18패)보다 앞선다. 클리블랜드가 다소 유리하다.

동부 4위. 필라델피아(48승 30패)
5위 인디애나(46승 32패)가 필라델피아와 같은 성적으로 시즌을 끝내면 어떻게 될까. 인디애나가 4위를 차지하게 된다. 상대 전적에서 인디애나가 필라델피아에 2승 1패로 앞서기 때문이다. 

동부 7위. 워싱턴(42승 36패)
워싱턴과 밀워키는 현재 42승 36패로 승률이 같다. 상대 전적도 2승 2패다. 하지만 콘퍼런스 성적에서 워싱턴(27승 21패)이 밀워키(25승 23패)보다 앞서 7위를 기록 중이다. 

만약 워싱턴이 6위 마이애미(43승 36패)와 승률이 같다면 어떨까. 이 역시 콘퍼런스 승률이 높은 마이애미(30승 20패)가 워싱턴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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