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레알마드리드와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 0-3 완패를 당한 유벤투스의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이 프리미어리그 클럽 첼시와 가까워지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매체 풋볼이탈리아는 유벤투스 전문가 루카 몸블라노의 말을 인용해 알레그리 감독이 5일 낮 유벤투스 선수단과 미팅에서 2017-18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언론은 알레그리 감독과 유벤투스의 이별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는 같은 날 유벤투스가 알레그리 감독의 후임 물색을 시작했으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후보군에 있다고 보도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유벤투스, AC밀란, 첼시, PSG, 레알마드리드, 바이에른뮌헨 등 유럽 빅클럽을 두루 거쳤다. 바이에른에서 경징될 이후 야인 생활 중이다. 안첼로티 감독은 “한번 맡았던 팀은 맡지 않겠다”는 철칙을 갖고 있어 유벤투스로 복귀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알레그리 감독은 꾸준히 첼시와 연결된 바 있다. 유벤투스에 부임한 2014년에도 첼시 이적설이 있었다. 알레그리 감독은 아글리아네세에서 2003년 감독 경력을 시작해 레알스팔, 그로세토, 사수올로, 칼리아리를 거쳐 2010년 AC밀란 감독으로 부임했다. 부임 첫 시즌 세리에A 우승을 이뤘고, 2014년 유벤투스 부임 이후 3연속 세리에A 우승을 이뤘다. 리그 4연속 우승을 바라보고 있다.

알레그리 감독은 2015년과 2017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바르셀로나와 레알마드리드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챔피언스리그에서의 업적을 인정 받아 유럽 유수의 빅클럽이 관심을 보내는 감독이 됐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결별이 유력한 첼시는 루이스 엔리케 전 바르셀로나 감독과 연결되어 왔으나 알레그리 감독과 접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레그리 감독은 2020년 여름까지 유벤투스와 계약되어 있으나 더 이룰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판단해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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