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는 오는 8일(이하 한국 시간) UFC 223 메인이벤트가 끝나면 더 이상 챔피언이 아니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5일 기자회견에서 '족보 정리'를 확실히 끝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맥스 할로웨이의 경기는) 잠정 타이틀전이 아니다. 둘의 경기가 끝나면, 한 명은 정식 챔피언이 된다"고 강조했다.
500일 넘도록 방어전 없이 타이틀을 지켜 온 맥그리거의 지배 시대가 막을 내린다.
누르마고메도프와 할로웨이 중 승자는 젠스 펄버·션 셔크·BJ 펜·프랭키 에드가·벤슨 헨더슨·앤서니 페티스·하파엘 도스 안요스·에디 알바레스·코너 맥그리거에 이어 제10대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 된다.
맥그리거는 2015년 11월 페더급 타이틀을 박탈당할 때와 판박이다. UFC가 자신에게서 타이틀을 빼앗을 수 없다며 버티고 있다.
5일 트위터에서 "너희들은 내게서 아무것도 가져갈 수 없다.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UFC가 맥그리거의 타이틀을 뺏는다고 해서 맥그리거를 버린다는 뜻은 아니었다. 맥그리거가 돌아올 의사만 있다면 바로 타이틀 도전권을 주겠다는 계획이었다.
화이트 대표는 자신의 간절한 바람을 담아 "맥그리거는 올해 돌아올 것이다. 100퍼센트다. 올해 그는 싸운다"고 했다.
그러나 맥그리거는 트위터에 불만을 표시하는 것에 그치지 않았다. 6일 UFC 223 미디어 데이가 열린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 갑자기 나타나 난동을 부렸다.
맥그리거와 그의 동료들은 출전 선수들이 인터뷰를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기 위해 탄 버스를 공격했다. 깡통과 오물을 던졌다.
맥그리거는 여기서 이성을 잃었다. 버스 창문에 바퀴 달린 짐수레를 던져 유리창을 깼다.
유리 조각 때문에 버스에 타고 있던 마이클 키에사의 이마에 상처가 났다. 경기를 못 뛸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맥그리거의 난동을 화이트 대표는 "역겨운 범죄 행위"로 규정하고 대응했다.
UFC 223에 출전할 예정이던 맥그리거의 동료 아르템 로보프의 경기를 취소했다. 로보프는 알렉스 카세레스와 맞붙을 계획이었다.
맥그리거의 타깃은 누르마고메도프인 것으로 알려졌다. 맥그리거는 이틀 전 호텔 복도에서 로보프와 러시아어로 말싸움한 누르마고메도프에게 앙심을 품고 있었다.
화이트 대표는 "맥그리거의 비행기는 뜰 수 없다. 그는 뉴욕을 벗어날 수 없다. 잡히지 않는다면 제 발로 돌아와야 할 것이다. 고소당할 것이다. 이번 일은 그의 경력에 정말 나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맥그리거와 그의 패거리들의 난동 사건을 접수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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