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동철 감독(왼쪽)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부산 kt가 서동철(50) 전 고려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kt는 6일 "서동철 감독과 3간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 외 자세한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2017-2018시즌 정규 시즌에서 10승 44패로 최하위에 머문 kt는 조동현(43) 전 감독과 계약 기간이 만료돼 새 사령탑을 물색해왔다. kt는 2014-2015시즌부터 최근 4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2018-2019시즌부터 kt를 이끌게 된 서동철 감독은 송도고와 고려대 출신으로 실업 삼성전자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이후 1997년 삼성생명 여자팀 코치로 지도자의 길에 입문했다.

2003년부터 2년간 상무 감독을 역임한 서 감독은 이후 남자농구 서울 삼성과 고양 오리온에서 코치를 지냈다. 2013년부터 3년간 여자농구 국민은행 감독을 지냈고 여자 국가대표 사령탑을 거쳐 지난달까지 모교인 고려대에서 감독 생활을 했다.

유태열 kt 스포츠단 대표이사는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서 감독을 선임했다"며 "풍부한 지도 경험과 젊은 선수들을 지도하는 리더십, 소통 능력이 뛰어나 근성 있고 팬들에게 성원 받는 kt 농구를 확립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서동철 감독은 "남자 프로농구에 오랜만에 돌아와 kt를 맡게 돼 막중한 사명감과 기대감을 느낀다"며 "소통과 팀워크를 선수단 문화로 정착시키고 효율적 훈련을 통해 포지션별 경쟁 구도를 확립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른 시일 내에 정상에 도전하고 명문 구단으로 발돋움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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