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리 어빙(보스턴 셀틱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보스턴 셀틱스의 카이리 어빙(26, 191cm)이 이번 시즌을 마감했다.

ESPN은 6일(이하 한국 시간) "어빙이 무릎 수술로 시즌 아웃이 되었다"라며 "어빙은 지난 2015 파이널 당시 골절로 슬개골에 두 개의 나사를 박았다. 그러나 최근 들어 해당 부위에 박테리아 감염이 발견됐다. 결국 이 때문에 이번 시즌을 뛰지 못하게 되었다"라고 밝혔다.

어빙은 이번 시즌 보스턴에 합류해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다. 팀을 동부 콘퍼런스 상위권에 올리며 존재감을 자랑했다. 하지만 부상으로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하게 됐다. 그의 보스턴 첫 시즌을 기록으로 돌아봤다.

1,931
어빙은 이번 시즌 총 60경기 동안 1,931분을 뛰었다. 하지만 그는 부상 등 결장으로 1,838분을 쉬었다. 뛴 시간과 뛰지 못한 시간이 거의 비슷했다. 

108.7
어빙은 리그 최고의 공격수다. 돌파, 2대2 게임, 중거리슛, 클러치슛까지 모든 공격 옵션을 펼칠 수 있다. 그렇기에 어빙이 출전했을 때 보스턴의 생산성이 올라간다. 이번 시즌 어빙이 출전했을 때 보스턴은 100번의 공격 기회에서 득점 기대치가 108.7점으로 리그 7위였다.

이에 반해 그가 빠졌을 때는 단 101.3점이었다. 이는 리그 24위에 해당하는 수치. 얼마나 어빙의 존재감이 컸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24.4
어빙은 이번 시즌 평균 24.4점을 기록했다. 이는 셀틱스 구단 역사상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뛴 첫 번째 시즌에 기록한 가장 많은 득점이다. 이전까지 래리 버드가 신인 시즌인 1979-80시즌에 21.3점을 올린 게 가장 높았다.

47.4%
2차 기록 중 USG%(공격 점유율)라는 항목이 있다. 팀의 공격권을 특정 선수가 마무리하는 비율이라고 볼 수 있다. 수치가 높을수록 팀 내 비중이 높다는 이야기다. 

이번 시즌, 경기 종료 5분, 5점 차 이내 클러치 상황에 5경기 이상 뛴 선수가 총 339명이다. 이중 어빙의 USG%는 리그 2위(47.4%)였다. 1위는 르브론 제임스(47.8%). 그만큼 어빙이 경기 막판 해결사로 나선 경우가 많았다는 이야기다. 보스턴은 어빙을 잃으면서 경기 막판 공격을 풀어가는 데 어려움을 느낄 전망이다.

66.7%
어빙이 이번 시즌 결장했을 때 보스턴은 66.7%(12승 6패)의 승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진출팀을 상대로는 54.5%(6승 5패)에 그쳤다. 

2013
어빙은 2018 올스타전 주전으로 뽑혔다. 이로써 2013년 케빈 가넷, 라존 론도 이후 올스타 주전으로 출전한 첫 번째 보스턴 선수가 되었다. 어빙은 개인 통산 5번째 올스타전에서 13점 7리바운드 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47
어빙은 지난해 11월 21일 댈러스 매버릭스전에서 이번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38분간 무려 47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 FG 72.7% 3P 71.4%를 폭발했다. 특히 연장전에는 10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어빙의 커리어하이 득점은 지난 2015년 3월 13일 샌안토니오 스퍼스전에서 올린 57점이다.

245
개막부터 폭발했다. 어빙은 개막 첫 11경기에서 총 245점을 몰아넣었다. 이는 셀틱스 구단 역사상 개막 첫 11경기 기준 가장 많은 득점이었다. 베일리 하웰(1966-67시즌)이 올린 230점을 넘겼다.

49.1%
어빙은 이번 시즌 평균 24.4점 3.8리바운드 5.1어시스트 1.1스틸 FG 49.1% 3P 40.8%를 기록했다. 시스템 농구 속에서 이타적인 플레이와 수비에 더욱 힘을 쏟으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그 결과 효율성이 높았다. 야투 성공률 49.1%를 기록,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3점슛 성공률도 2014-15시즌(41.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