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찰스 로드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찰스 로드가 다음 시즌에도 KBL에서 뛸 수 있다.

KBL은 지난달 이사회를 통해 2018-19시즌부터 외국인 선수 신장 기준을 적용하기로 했다. 장신 선수는 200㎝ 이하, 단신 선수는 186㎝ 이하로 제한한다. 

로드는 이날 전까지 200.1㎝였다. 단 0.1㎝로 다음 시즌에 뛰지 못할 가능성이 생겼다. 이에 로드는 신장 재측정 의사를 밝힌 뒤 KBL 센터를 찾았다.

KBL 관계자는 로드가 무릎을 굽히는 등 편법을 쓰지 않도록 무릎과 어깨를 고정했다. 그렇게 신장을 측정한 결과, 199.2㎝가 나왔다. 외국선수 신장 커트라인을 통과했다. 이로써 로드는 다음 시즌에도 KBL 무대에서 뛸 수 있게 되었다.

로드는 KBL 역사를 함께한 선수다. 무려 7시즌 동안 뛴 베테랑이다. 지난 2010-11시즌 부산 KT 유니폼을 입고 데뷔해 인천 전자랜드, 안양 KGC, 울산 현대모비스, 전주 KCC까지 소속팀을 옮기며 활약했다.

여러 업적도 쌓았다. 총 561개 블록을 기록, 김주성(원주 DB)에 이어 역대 2위에 자리를 잡았다. 리바운드도 총 2,838개로 역대 10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로드는 잔류에 성공했지만 데이비드 사이먼(안양 KGC)은 짐을 싸게 되었다. 사이먼은 지난 2일 두 차례에 걸쳐 신장을 측정했으나 202.1㎝로 커트라인을 통과하지 못했다. 결국 사이먼은 다음 시즌 KBL에서 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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