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가 부린 행패에 오는 8일(이하 한국 시간) UFC 223 대진표가 망가졌다.

메인 카드 한 경기와 언더 카드 두 경기가 취소됐다.

맥그리거는 패거리를 이끌고 6일 UFC 223 미디어 데이가 열린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 나타났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가 타고 있던 UFC 223 홍 코너 버스를 공격했다. 깡통을 던지고 욕설을 퍼부었다.

맥그리거는 누르마고메도프에게 앙심을 품고 있었다. 누르마고메도프가 자신의 동료 아르템 로보프를 이틀 전 호텔 복도에서 위협했기 때문이다.

흥분한 맥그리거는 폭주했다.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철제 짐수레까지 버스로 던졌다.

이게 큰 사고로 번졌다. 버스 유리창이 깨지면서 파편이 안에 있던 마이클 키에사와 레이 보그에게 튀었다. 키에사는 이마에 상처가 나고, 보그는 눈을 뜰 수가 없었다.

▲ 코너 맥그리거는 아르템 로보프와 단짝이다. 무서울 게 없다. 그래서 사고도 같이 친다.

UFC 223을 관리 감독하는 뉴욕 주 체육위원회는 부상이 의심되는 두 선수에게 출전 라이선스를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

키에사와 앤서니 페티스의 메인 카드 라이트급 경기, 보그와 브랜든 모레노의 언더 카드 플라이급 경기가 취소됐다.

'버스 습격 사건'의 공범인 로보프의 경기 역시 열리지 않는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가 징계성으로 알렉스 카세레스와 언더 카드 페더급 경기를 대진표에서 지웠다.

결국 맥그리거의 행패로 UFC 223 세 경기가 날아갔다. 총 13개 매치업이 10개로 줄었다.

비어 있던 메인 카드 2경기 자리엔 언더 카드에 있던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와 카일 보크니악의 페더급 경기가 올라왔다.

맥그리거는 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고 있다. 뉴욕의 뉴스 매체 NBC 4는 맥그리거가 폭행죄로 기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UFC 223 대진

- 메인 카드

[라이트급 타이틀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vs 맥스 할로웨이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로즈 나마유나스 vs 요안나 옌드레이칙
[페더급] 헤나토 모이카노 vs 캘빈 케이터
[페더급]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vs 카일 보크니악
[라이트급] 알 아이아퀸타 vs 폴 펠더

- 언더 카드

[스트로급]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 vs 펠리스 헤릭
[라이트급] 조 로존 vs 크리스 그루츠메이커
[여성 플라이급] 벡 롤링스 vs 애슐리 에반스-스미스
[라이트급] 에반 던햄 vs 올리비에르 오뱅-메르시에
[라이트헤비급] 데빈 클락 vs 마이클 로드리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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