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의 새 상대로 결정된 알 아이아퀸타.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맥스 할로웨이(26, 미국)까지 UFC 223에서 빠졌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29, 러시아)의 새 상대는 알 아이아퀸타(30, 미국)다.

UFC는 "오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브루클린에서 열리는 UFC 223의 메인이벤트는 누르마고메도프와 아이아퀸타의 라이트급 5라운드 경기"라고 7일 발표했다.

반쪽 라이트급 타이틀전이다. 154.5파운드로 계체를 통과한 누르마고메도프만 챔피언이 될 수 있다. 155.2파운드로 타이틀전 한계 체중을 0.2파운드 초과한 아이아퀸타는 이겨도 벨트를 갖지 못한다.

아이아퀸타는 UFC 라이트급 랭킹 11위로, 2012년 TUF 시즌 15 준우승자다. 17전 13승 1무 3패의 전적을 쌓았다. 2014년 9월부터 호드리고 담·로스 피어슨·조 로존·호르헤 마스비달·디에고 산체스를 꺾고 5연승 중이다.

누르마고메도프의 원래 상대 토니 퍼거슨(34, 미국)은 무릎 인대를 다쳤다. 지난 2일 페더급 챔피언 할로웨이가 급하게 대신 들어왔다.

그런데 경기 하루 전, 할로웨이는 선수 라이선스를 받지 못했다. 6일 뉴욕 주 체육위원회는 할로웨이가 감량 폭이 너무 커 싸울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출전을 허가하지 않았다.

할로웨이는 체중계에 올라가 보지도 못하고 돌아섰다. 7일 트위터로 "누르마고메도프, 난 싸우려고 하지만 뉴욕 주 체육위원회가 내 출전을 막는다. 너의 팀과 팬들에게 미안할 뿐"이라고 말했다.

UFC는 부랴부랴 앤서니 페티스(31, 미국)를 할로웨이의 대체 선수로 세우려고 했다. 페티스는 UFC 223 출전 예정이었으나, 6일 코너 맥그리거의 버스 습격으로 상대 마이클 키에사가 다치는 바람에 경기가 날아간 상태였다.

문제는 돈이었다. 파이트머니 협상에서 난항을 겪었다. 결국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UFC는 폴 펠더(33, 미국)도 고려했다. 이번엔 랭킹이 걸림돌이 됐다. 뉴욕 주 체육위원회는 펠더가 UFC 라이트급 랭커가 아니라는 이유로 타이틀전을 승인하지 않았다.

아이아퀸타가 메인이벤트로 올라오면서 원래 상대 펠더는 UFC 223에 출전하지 못한다.

아이아퀸타와 펠더의 경기가 취소돼 언더 카드에 있던 조 로존과 크리스 그루츠마커의 라이트급 맞대결이 메인 카드 첫 경기가 됐다.

UFC 223 대진

- 메인 카드

[라이트급 타이틀전]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vs 알 아이아퀸타
[여성 스트로급 타이틀전] 로즈 나마유나스 vs 요안나 옌드레이칙
[페더급] 헤나토 모이카노 vs 캘빈 케이터
[페더급]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 vs 카일 보크니악
[라이트급] 조 로존 vs 크리스 그루츠마커

- 언더 카드

[여성 스트로급] 카롤리나 코발키에비츠 vs 펠리스 헤릭
[여성 플라이급] 벡 롤링스 vs 애슐리 에반스-스미스
[라이트급] 에반 던햄 vs 올리비에르 오뱅-메르시에
[라이트헤비급] 데빈 클락 vs 마이클 로드리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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