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버트 코빙턴(왼쪽)과 벤 시몬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필라델피아 76ers가 동부 콘퍼런스 3위로 올라섰다.

필라델피아는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홈경기에서 132-130으로 이겼다.

필라델피아는 벤 시몬스의 트리플 더블 활약으로 승리를 챙겼다. 시몬스는 27점 15리바운드 13어시스트 4스틸로 펄펄 날며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JJ 레딕(28점)과 마르코 벨리넬리(23점)의 득점포 지원도 돋보였다. 이날 승리로 13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경기는 동부 3위를 두고 펼치는 승부로 관심이 쏠렸다. 필라델피아가 이기면 4위에서 3위로 등극, 클리블랜드가 이기면 3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결과는 필라델피아의 승리였다. 필라델피아는 49승 30패를 기록, 클리블랜드(49승 31패)를 제치고 동부 3위로 올라섰다.

그렇다면 필라델피아가 동부 3위로 시즌을 마칠 수 있을까. 일단 승률이 같으면 필라델피아가 불리하다. 타이 브레이커(tiebreaker)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두 팀의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2승 2패로 같다. 두 팀은 디비전이 달라 콘퍼런스 승률을 봐야 한다. 현재 필라델피아는 32승 18패, 클리블랜드는 34승 16패다. 결국 승률이 같을 때 필라델피아가 불리하므로 남은 경기 모두 이겨야 한다.

어렵진 않을 전망이다. 남은 일정이 좋다. 일단 9일 댈러스 매버릭스, 11일 애틀랜타 호크스, 12일 밀워키 벅스를 만난다. 애틀랜타와 밀워키 경기는 백투백 경기다. 하지만 애틀랜타 원정 이후 홈으로 돌아와 밀워키를 만난다는 점이 다행이다. 또한 댈러스와 애틀랜타는 일찌감치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얼마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물론 클리블랜드 일정도 좋은 편이다. 뉴욕 닉스와 두 번 만난다. 10일 뉴욕 닉스 원정을 떠난 뒤 12일 홈에서 마무리를 한다. 두 번 모두 이겨도 필라델피아가 지지 않는다면 그대로 동부 4위가 될 수 있다.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의 부상 공백에도 13연승으로 기세를 끌어올리고 있다. 과연 필라델피아가 동부 3위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을까. 필라델피아의 봄 농구를 향한 의지가 불을 뿜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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