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하든(왼쪽)과 르브론 제임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약 중인 트레이시 맥그레디(38)가 자기 생각을 밝혔다.

맥그레디는 4일(한국 시간) '더 점프' 프로그램에 출연해 제임스 하든과 르브론 제임스를 비교했다. 그는 "제임스 하든은 이번 시즌 최고의 공격수다. 공격에서는 르브론보다 낫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하든은 막강한 화력 농구로 코트를 누비고 있다. 평균 30.6점 5.4리바운드 8.7어시스트 1.8스틸 FG 45.0% 3P 36.6%를 기록 중이다. 모든 옵션을 활용할 줄 안다. 돌파, 2대2 게임, 3점슛, 자유투 획득까지 다재다능하다. 득점 리그 1위는 당연히 그의 것이다.

그렇다고 농구를 혼자 하지 않는다. 돌파 이후 킥아웃 패스도 그의 전매특허다. 따라서 수비수는 하든이 돌파했을 때 쉽게 도움 수비를 펼치지 못한다. 하든의 킥아웃 패스로 코너와 45도에서 3점슛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르브론도 만만치 않다. 이번 시즌 평균 27.7점 8.7리바운드 9.2어시스트 1.4스틸 FG 54.4% 3P 36.7%를 기록 중이다. 데뷔 15년 차지만 여전히 리그 정상급 경기력을 자랑 중이다. 득점 3위, 어시스트 2위까지 대부분의 공격 지표가 리그 정상급이다.

뛰어난 신체조건과 운동능력으로 돌파, 미스매치를 활용한 포스트업, 2대2 게임, 뛰어난 패스 게임까지 상황에 따라 여러 움직임을 펼칠 수 있다. 최근에는 경기 막판 클러치 능력까지 자랑 중이다.

두 선수 모두 뛰어나다. 하지만 득점 존재감은 하든이 한 수 위다. 평균 득점도 리그에서 유일하게 30점이 넘는다. 40점 이상 득점 경기도 하든은 11경기, 르브론은 4경기를 기록했다. 특히 하든은 지난 1월 31일 올랜도 매직전에서는 커리어하이 60점을 폭발하기도 했다.

뛰어난 공격력, 월등한 팀 성적 덕분에 하든의 정규 시즌 MVP 선정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르브론 대신 하든이 유리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최근 스캇 브룩스(워싱턴 위저즈) 감독은 “하든이 이번 시즌 MVP”라고 강조했다.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하든이 르브론을 제치고 MVP에 선정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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