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영상 이충훈 PD·글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코너 맥그리거(29, 아일랜드)가 미쳐 날뛰었다.

6일(이하 한국 시간) UFC 223 미디어 데이가 열린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훌리건처럼 난동을 부리는 맥그리거가 카메라에 잡혔다.

UFC가 페이퍼뷰 대회 출전 선수들의 준비 과정을 소개하는 'UFC 임베디드' 다섯 번째 에피소드에서 맥그리거를 가까운 거리에서 촬영한 영상을 볼 수 있다.

맥그리거의 공격 대상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였다. 누르마고메도프가 이틀 전 호텔 복도에서 마주친 자신의 동료 아르템 로보프를 위협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난동으로 다친 사람은 애먼 마이클 키에사와 레이 보그였다. 맥그리거가 짐수레를 던져 버스 유리를 깼는데, 안에 있던 키에사와 보그에게 파편이 튀었다.

▲ 코너 맥그리거는 훌리건처럼 버스를 공격하는 난동을 부리고 형사 법정에 섰다.

UFC 223을 관리 감독하는 뉴욕 주 체육위원회는 부상이 의심되는 두 선수에게 출전 라이선스를 발급하지 않기로 했다.

키에사와 앤서니 페티스의 메인 카드 라이트급 경기, 보그와 브랜든 모레노의 언더 카드 플라이급 경기가 오는 8일 UFC 223에서 취소됐다.

맥그리거는 사고를 치고 도주했으나 곧 뉴욕 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았다. 3건의 대인 피해와 1건의 대물 파손 혐의로 기소됐고, 7일 형사 법정에 섰다.

맥그리거의 변호사는 맥그리거가 세계 어딜 가나 알아볼 수 있는 유명인이라는 점과 지금까지 범죄를 저지른 사실이 없다는 점을 들어 보석금 절차를 밟아 달라고 요청했다.

맥그리거는 보석금 5만 달러(약 5300만 원)를 내고 일단 풀려났다. 오는 6월 15일 법정에 다시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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