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대량 득점의 발판을 놓은 추신수(오른쪽).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텍사스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뛰고 있는 두 팀의 맞대결이라 관심을 끌었다. 텍사스 추신수는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고, 토론토 불펜 투수 오승환은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텍사스는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텍사스는 7일까지 3승 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러 있었다. 홈팬들을 실망시키는 날이 많았다. 텍사스는 홈 1승 4패에 그치고 있었다. 7일 토론토전에서는 경기 막바지에 불이 붙으면서 맹렬하게 추격했지만, 5-8로 져 아쉬움을 삼켰다. 

선취점을 뽑으며 분위기 전환에 나섰다. 2회 선두 타자 조이 갈로와 주릭슨 프로파가 연달아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진 1사 2, 3루에서 라이언 루아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5회 빅이닝을 만들면서 흐름을 완전히 뺏었다. 테이블세터 추신수와 루그네드 오도어가 나란히 볼넷으로 출루하며 물꼬를 텄다. 해결사는 갈로였다. 이어진 2사 2, 3루에서 갈로가 우익수 앞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3-0이 됐다. 이어 프로파와 후안 센테노의 연속 적시타가 터지면서 5-0까지 달아났다. 

선발투수 마크 마이너는 토론토 타선을 꽁꽁 묶었다. 5회까지 17타를 상대하면서 볼넷 2개 3루타 1개를 내줬다. 6회 1사에서 스티브 피어스에게 좌월 홈런을 얻어맞은 게 유일한 흠이었다. 마이너는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마이너가 내려간 뒤에는 케빈 젭슨(2이닝)-제이크 디크먼(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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