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추신수(36, 텍사스 레인저스)가 홈런 없이도 뜨거운 활약을 펼쳤다.

추신수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추신수는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활약하며 5-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즌 타율은 종전 0.313에서 0.314로 약간 올랐다.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쏘아 올린 이후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추신수는 지난 5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서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고, 6일 오클랜드전과 7일 토론토전에서 홈런 레이스를 이어 갔다.

모든 관심은 추신수가 4경기 연속 홈런을 날리느냐에 쏠려 있었다. 메이저리그에 첫발을 내디딘 일본인 투수이자 타자 오타니 쇼헤이(24, LA 에인절스)가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린 뒤라 더 그랬다.

추신수는 홈런 없이도 충분히 타석에서 가치를 보여줬다. 1-0으로 앞선 3회 선두 타자로 나선 2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앞 안타를 때리며 좋은 감을 증명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5회에는 대량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추신수는 3번째 타석 역시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어 루그네드 오도어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다음 2타자가 물러나는 사이 보크가 나와 2사 2, 3루가 됐다. 조이 갈로는 우익수 앞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며 3-0으로 벌렸고, 주릭슨 프로파도 우익수 앞 적시 2루타를 날리며 한 점을 더 보탰다. 이어진 2사 2루에서 후안 센테노가 다시 한번 우익수 앞 적시타를 날리면서 5-0까지 달아났다.

추신수는 6회 선두 타자로 나선 4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후 더는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얻지 못했다. 4경기 연속 홈런 기록은 무산됐지만, 팀 승리에 힘을 보태며 타석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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