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페더급 챔피언 재목이라고 평가받는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27, 러시아)가 UFC 페더급 랭킹 진입을 눈앞에 뒀다.

9일 미국 뉴욕주 바클레이센터에서 열린 UFC 223 메인카드 두 번째 경기에서 카일 보크니악(31, 미국)을 3라운드 종료 3-0 판정으로 꺾었다.

마고메드샤리포프는 페더급 랭킹 밖에 있는 선수. 그러나 창의성 있는 경기력으로 UFC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승리로 UFC에서 3연승, 통산 11연승 행진을 이어 갔다. 페더급 랭킹 진입이 확실시된다.

현재 페더급 15위는 최두호. 12위까지 올랐다가 컵 스완슨, 제레미 스티븐스에게 지면서 랭킹 끝자락까지 떨어졌다. 마고메드샤리포프가 랭킹에 들어오면 최두호가 랭킹에서 제외된다.

마고메드샤리포프는 보크니악의 거친 압박에 전혀 동요하지 않았다. 그림 같은 카운터펀치로 받아쳤다. 거리가 조금 벌어지면 지체 없이 발차기가 나왔다. 1라운드에 압박은 보크니악이 했는데도 유효타는 마고메드샤리포프가 훨씬 많았다.

다게스탄 출신 마고메드샤리포프는 삼보, 주짓수 등을 수련했다. 그라운드 기술도 타격 못지않다. 2라운드엔 테이크다운으로 보크니악의 공격을 무력화했다. 또 바깥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유도식 테이크다운도 해냈다.

마고메드샤리포프는 "5명이나 경기를 거부했는데도 불구하고 경기를 받아 준 보크니악에게 고맙다"며 "야이르 로드리게스, 9월에 러시아에서 붙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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