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NBA 플레이오프에서 LA 레이커스와 뉴욕 닉스의 경기는 볼 수 없다. LA 클리퍼스, 브루클린 네츠도 떨어지며 LA와 뉴욕을 연고로 하는 팀들이 모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1976년 이후 처음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농구 팬들의 축제, NBA(미국 프로 농구) 플레이오프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미국 내 가장 큰 시장을 보유한 LA와 뉴욕 팀들은 찾아볼 수 없다.

LA 클리퍼스는 8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스테이플스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덴버 너게츠에 115-134로 졌다. 정규 시즌 42승 38패를 기록한 클리퍼스는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됐다. 클리퍼스는 정규 시즌 2경기를 남겨놓고 있는데 8위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3경기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클리퍼스의 탈락으로 1976년 이후 처음으로 LA, 뉴욕을 연고로 하는 팀들이 모두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다. LA 레이커스(34승 45패), 뉴욕 닉스(28승 52패), 브루클린 네츠(27승 53패)는 승률 5할에도 미치지 못하며 일찍이 플레이오프와 멀어졌다.

LA와 뉴욕은 미국을 대표하는 빅 마켓 도시들. 이 두 곳을 연고로 한 팀들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는 것은 흥행을 우선시하는 NBA 사무국으로서도 좋지 못한 소식이다.

하지만 다음 시즌에도 LA와 뉴욕 팀들의 부진 가능성은 높다. 일단 뉴욕과 브루클린은 현재 리빌딩 과정을 밟고 있다. 당장 전력도 떨어질뿐더러 그동안 악성 계약 및 잘못된 트레이드 등이 겹치며 다음 시즌 순위도 중하위권을 피하기 어렵다.

LA 팀들의 사정은 그나마 뉴욕보다 낫다. 레이커스는 현재보단 미래가 기대되는 팀. 브랜든 잉그램, 카일 쿠즈마, 론조 볼 등 유망주들을 대거 데리고 있다. 여기에 올 시즌이 끝나면 셀러리캡 여유분을 앞세워 자유 계약으로 풀리는 스타 선수 영입도 가능하다. 

클리퍼스는 주전 센터 디안드레 조던과 재계약 문제가 직면해 있지만, 지금의 전력만 놓고 보면 위 네 팀 중 가장 안정적이다. 하지만 순위 경쟁이 치열한 서부 콘퍼런스에 소속 돼 있기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안심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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