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이견의 여지가 없었다.

8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센터에서 열린 UFC 223의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는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27, 러시아)와 카일 보크니악(31, 미국)이 차지했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는 한 대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명승부를 합작한 승자와 패자에게 주는 보너스다. 상금액은 각 5만 달러.

키 185cm의 창의적인 전천후 파이터 마고메드샤리포프의 압승이 예상됐지만, 키 170cm의 보크니악의 저항이 만만치 않았다. 기세가 꺾일 만한데도, 전진 또 전진해 이변의 기회를 노렸다.

둘은 3라운드 막판 난타전을 섞어 관중들을 달아오르게 했다. 3라운드 종료 버저가 울렸을 때, 둘은 자신의 잠재력을 끌어올려 준 서로에게 경의를 표했고 관중들은 둘에게 박수갈채를 보냈다.

▲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와 카일 보크니악은 경기가 끝나고 얼싸안으며 자신의 극한을 끄집어내 준 서로에게 고마워했다.

마고메도샤리포프는 춘추전국시대로 들어간 페더급에 떠오르는 강자다. 아직 랭킹에 들지 못했다는 게 신기할 정도. 옥타곤 3연승(총 전적 15승 1패)으로 상승세를 이어 가 기존 랭커들을 위협했다.

보크니악은 열세에도 꺾이지 않은 의지를 자랑했다. 판정패했지만 자신의 존재를 전 세계에 확실히 알렸다. 전적 8승 3패.

인상적인 KO승이나 서브미션승을 거둔 승자 둘에게 주는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는 올리비에 오뱅-메르시에(29, 캐나다)와 크리스 그루츠마커(31, 미국)가 받았다. 각 5만 달러씩.

라이트급 오뱅-메르시에는 에반 던햄을 몸통 니킥으로 1라운드 53초 만에 주저앉혀 생애 첫 KO승을 따냈다.

라이트급 그루츠마커는 UFC 최다 보너스 수상자(15회) 조 로존에게 2라운드 종료 TKO승을 거둬 보너스를 사냥했다. 2연패 뒤 값진 승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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