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욘테 버튼이 원주 DB에게 귀중한 1승을 안겼다 ⓒ KBL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원주 DB가 챔피언결정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DB는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서울 SK를 93-90으로 이겼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은 7전 4선승제다. 2차전은 이틀 후인 10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외국인 선수 대결에서 승패가 갈렸다. DB는 디온테 버튼이(38득점 14리바운드)과 로드 벤슨(19득점 10리바운드)이 더블 더블로 맹활약했다. 두경민은 9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SK는 준결승에서 잘해줬던 제임스 메이스가 9득점(2/12)에 그친 것이 뼈아팠다. 데리코 화이트는 25득점 4리바운드 7어시스트, 김선형은 11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전반까진 박빙이었다. 경기 시작 후 DB가 9-0까지 달아나며 초반 분위기를 잡았지만 SK가 속공과 3점슛으로 따라갔다. 2쿼터엔 김선형의 3연속 속공 득점이 나오며 동부와 접전을 펼쳤다. 데리코 화이트의 버저비터 3점슛이 터진 SK는 46-45로 전반을 마쳤다.

DB는 3쿼터 버튼의 득점포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버튼은 호쾌한 원핸드 덩크슛을 연이어 성공시키는 등 3쿼터에만 20점을 쓸어 담았다. 동부는 3쿼터 막판 서민수의 3점까지 터지며 75-64로 앞섰다.

하지만 SK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화이트와 최부경의 연속 득점으로 벌어진 점수 차를 순식간에 좁혔다. DB는 경기 종료 직전 91-90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화이트의 돌파와 김선형의 외곽이 모두 빗나가며 천신만고 끝에 챔피언결정전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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