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 3경기에 타자로 출전한 오타니 쇼헤이(23, LA 에인절스)는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불과 하루 휴식 뒤인 9일(이하 한국 시간)엔 마운드에 서서 승리투수가 됐다.

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1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6-1 승리를 이끌고 선발 승을 챙겼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3연속 홈런 뒤 투수로 두 자릿수 탈삼진을 달성한 선수는 1916년 베이브 루스, 1973년 켄 브렛에 이어 2018년 오타니가 세 번째.

그런데 여기에 2개를 더해 12탈삼진 이상 이룬 선수는 오타니가 처음이다.

이날 오타니는 최고 시속 100마일(약 161km) 짜리 강속구와 낙차 큰 스플리터를 앞세워 오클랜드 타선을 박살냈다.

6회까지 헛스윙 24개를 유도했는데 이는 맥스 슈어저(23회)를 넘어 올 시즌 한 경기에서 최다 기록이다.

오타니는 6회까지 매 이닝 삼진을 잡았고 7회 1아웃까지 한 명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7회 1사 후 마커스 세미안의 안타로 퍼펙트가 깨졌을 때 에인절 스타디움 관중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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