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전 UFC 여성 밴텀급 챔피언 론다 로우지(31, 미국)가 WWE에서 새 인생을 열었다.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뉴올리언스 메르세데스-벤즈 슈퍼돔에서 열린 WWE 레슬매니아 34에서 성공적으로 프로 레슬링 데뷔전을 마쳤다.
커트 앵글과 한 팀을 이뤄 트리플 H·스테파니 맥마흔 부부와 맞선 태그매치에서 승리했다.
로우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유도 여자 70kg급 동메달리스트다. UFC에서 타이틀 6차 방어까지 성공한 타고난 운동선수.
근력이 좋아 슬램 등 던지기 기술에 능했다. 맥마흔을 손쉽게 메쳤고, 거구 트리플 H까지 번쩍 들어 어깨에 멜 정도였다.
상대의 기술도 잘 받아 줬고, 연기력도 합격점이었다. 관중들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로우지는 종합격투기 12승 2패 전적을 쌓는 동안, 9번 암바로 서브미션 승리했다. 로우지의 시그니처 기술이었다.
프로 레슬링 링에서도 로우지는 자유자재로 암바를 시도했다. 경기를 끝낸 피니시 기술 역시 암바. 맥마흔은 비명을 지르며 탭을 쳤다.
UFC에서 WWE로 전향해 활약한 대표적인 선수는 켄 샴락이다. 1997년 당시 WWF에 진출해 약 2년 동안 활동했다.
로우지의 친구인 전 UFC 여성 밴텀급 파이터 셰이나 베이즐러는 지난해 WWE에 데뷔했다.
반대의 경우도 있다. 브록 레스너는 WWE 챔피언을 지내고 2008년 UFC로 전향했다. 2008년 11월 UFC 91에서 랜디 커투어를 TKO로 이기고 헤비급 챔피언이 됐다.
2011년 12월 UFC 141에서 알리스타 오브레임에게 TKO패 하고 다시 WWE로 돌아갔다.
2016년 7월 UFC 200에 깜짝 등장해 마크 헌트에게 판정승했으나 약물검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UFC 복귀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레슬매니아 34 경기장을 찾아 로우지를 응원했다. "레스너를 만나러 가는 것이 아니라 로우지를 보러 간다"고 8일 UFC 223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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