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키키 베르텐스(26, 네덜란드, 세계 랭킹 27위)가 여자 프로 테니스(WTA) 볼보 카 오픈 결승에서 율리아 괴르게스(29, 독일, 세계 랭킹 13위)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베르텐스는 9일(한국 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찰스턴에서 열린 WTA 투어 프리미어급 대회인 볼보카 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괴르게스를 세트스코어 2-0(6-2 6-1)으로 이겼다.

이날 두 선수는 오전에 준결승을 치른 뒤 결승 무대에 섰다. 애초 준결승은 8일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천으로 경기가 연기되면서 9일 준결승과 결승을 모두 치렀다.

▲ 키키 베르텐스 ⓒ GettyIimages

베르텐스는 9일 오전에 열린 준결승에서 지난 해 US오픈 준우승자인 메디슨 키스(23, 미국, 세계 랭킹 14위)를 만났다. 베르텐스는 접전 끝에 키스를 세트스코어 2-1(6-4 6<2>-7 7-6<5>)로 이겼다.

괴르게스는 8일 아나스타시아 세바스토바(27, 러트비아, 세계 랭킹 16위)와 준결승을 치렀다. 이 경기는 1세트 4-4에서 우천으로 연기됐다. 9일 오전 1세트 4-4부터 재개된 준결승에서 괴르게스는 세바스토바를 2-0(7-6<5> 6-3)으로 물리쳤다.

오전 경기 진행 내용을 볼 때 풀세트 접전을 치른 베르텐스가 불리해 보였다. 그러나 베르텐스는 결승전에서 일방적으로 괴르게스를 압도했다. 그는 58분 만에 괴르게스를 세트스코어 2-0(6-2 6-1)으로 가볍게 꺾고 우승 컵을 거머쥐었다.

베르텐스는 WTA 투어에서 5번째 정상에 올랐다. 특히 5번 모두 클레이코트 대회에서 이룩했다.

한편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열린 WTA 투어 인터내셔널급 대회인 아비에토 GNP 대회 결승전에서는 가르비네 무구루사(24, 스페인, 세계 랭킹 3위)가 티미아 바버스(24, 헝가리, 세계 랭킹 44위)에게 2-1(3-6 6-4 6-3)로 역전승하며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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