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 시몬스(필라델피아 76ers)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필라델피아 76ers의 벤 시몬스(21, 208cm)가 자신감을 보였다.

시몬스는 8일(이하 한국 시간) ESPN과 인터뷰에서 '올해의 신인상에 누가 선정될 것 같은가'라는 질문에 "당연히 나다"라며 "기록을 보면 알 수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2016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시몬스는 부상으로 1년을 쉬고 이번 시즌을 데뷔 시즌으로 보내고 있다. 208cm의 큰 키로 포인트가드 임무를 맡으며 코트를 종횡무진 누비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침착하다. 경기를 풀어가는 감각과 기술이 신인 수준을 넘어섰다.

기록도 풍부하다. 이번 시즌 평균 16.0점 8.1리바운드 8.2어시스트 1.7스틸 FG 54.7%를 기록 중이다. 외곽슛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뛰어난 패스 센스와 돌파, 골 밑 안쪽에서 집중력으로 만회하고 있다.

특히 시몬스는 최근 필라델피아의 연승 행진을 이끌고 있다. 무려 14연승이다. 조엘 엠비드가 안면 부상으로 빠져있음에도 승승장구 중이다. 시몬스는 지난 14경기 평균 14.7점 10.1리바운드 10.9어시스트로 평균 트리플 더블을 기록 중이다. 

올해의 신인상에 만만치 않은 경쟁자도 있다. 바로 도노반 미첼(유타 재즈)이다. 시즌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존재감이 그리 크지 않았다. 하지만 12월부터 평균 20점을 넘는 활약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191cm로 키는 작은 편이지만 폭발적인 운동능력과 안정적인 외곽슛, 돌파, 다양한 기술로 날카로운 공격 본능을 보여주고 있다.

미첼은 역사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그는 평균 20.5점 3.7리바운드 3.7어시스트 1.5스틸 FG 43.8% 3P 33.9%를 기록 중이다. 팀 내 득점 리더다. 1983-84시즌 이후 플레이오프 진출팀에서 신인 선수가 팀 내 득점 리더로 나선 5번째가 되었다. 이전에는 마이클 조던(1984-85시즌), 척 퍼슨(1986-87시즌), 데이비드 로빈슨(1989-90시즌), 카멜로 앤서니(2003-04시즌)가 있었다.

득점은 미첼이 앞선다. 하지만 리바운드와 어시스트 등 다양한 공격 지표에서는 시몬스가 우위다. 특히 시몬스는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다. 오스카 로버트슨(26회)에 이어 신인 선수가 기록한 최다 트리플 더블(12회) 등 여러 업적을 쌓았다.

현지에서는 시몬스가 ‘올해의 신인상’에 선정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과연 시몬스가 2017-18시즌 올해의 신인상에 이름을 올리게 될까. 또한 투표 결과는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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