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시즌 전부터 뜨거웠던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이적설, 과연 그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르브론이 힌트를 줬다. 르브론은 9일(한국 시간) '클리블랜드닷컴'과 인터뷰에서 "가족이 가장 중요하다. 나는 항상 많은 승리를 따내고 싶다. 그건 나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르브론은 이번 시즌 후 FA가 된다. 각종 루머가 퍼지고 있다. 시즌 후 그가 LA로 갈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LA에 집을 샀다는 소식이 들렸기 때문이다. 시즌이 끝나기 전에도 르브론 이적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최근에는 팬들이 르브론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뉴욕, 포틀랜드 등 지역 팬들은 르브론이 자신의 팀으로 오면 좋겠다는 광고판을 제작한 것. 이에 대해 현지 기자들이 르브론에게 이적 가능성을 물었다. 르브론은 가족과 승리, 두 가지를 고려한다고 밝혔다.

현재 르브론 가족은 오하이오주에 살고 있다. 큰아들은 오하이오주 애크런에 있는 고등학교를 다니고 싶어 한다. 르브론이 혼자 살면 이적 결정을 쉽게 내릴 수 있다. 하지만 두 아들, 아내와 함께 살고 있어 선택이 쉽지 않다. 다른 지역으로 이사해 적응한다는 게 쉽지 않기 때문. 따라서 르브론은 가족 결정에 따르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가족 다 같이 의견을 모을 것이다. 우리가 의견을 모으면 에이전트가 처리할 것이다. 우리 가족이 큰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다. 물론 승리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승리 측면에서 봤을 때 현재 클리블랜드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클리블랜드는 이번 시즌 큰 움직임이 많았다. 시즌 전 카이리 어빙을 떠나보내고 아이재아 토마스, 제이 크라우더, 드웨인 웨이드, 데릭 로즈 등을 데려왔다. 하지만 전력이 완전치 않았다. 떨어지는 에너지 레벨, 부족한 수비 등 문제가 많았다. 결국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체결했다.

새로 가세한 래리 낸스 주니어, 조던 클락슨, 로드니 후드는 젊고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다. 지금보다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선수다. 조지 힐은 베테랑으로서 수비와 외곽슛에 강점이 있다. 케빈 러브도 부상이 없으면 여전히 리그 정상급 빅맨이다.

르브론은 2017-18시즌 이후 FA 행선지 결정을 위해 여러 가지를 고민할 것이다. 가족과 함께 이사할 것인지, 현재 구성권과 우승을 노릴 것인지 등을 생각할 것이다. 과연 그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2018년 FA 시장 주인공은 르브론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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