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콜라 요키치(덴버 너게츠)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덴버 너게츠가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덴버는 10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펩시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 홈경기에서 88-82로 이겼다.

덴버는 포틀랜드를 꺾으며 플레이오프 희망을 살렸다. 이날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이겼다. 덴버 역시 승리가 필요했다. 덴버는 포틀랜드를 이기며 미네소타와 46승 35패로 균형을 맞췄다. 상대 전적에 따라 서부 8위는 미네소타, 9위는 덴버다. 두 팀은 오는 12일 플레이오프 막차 티켓을 두고 다툴 예정이다. 

덴버가 1쿼터를 앞섰다. 포틀랜드가 턴오버로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할 때 덴버는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2쿼터 들어 분위기를 내줬다. 포틀랜드가 26-14로 2쿼터를 리드했다. 덴버는 지독한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야투 18개를 던져 단 3개(16.7%)만 성공했다. 

하지만 덴버는 3쿼터 들어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수비 성공 이후 빠른 트랜지션 공격을 펼친 결과였다. 포틀랜드는 전반전과 달리 야투 난조를 겪으며 점수를 쌓지 못했다.

두 팀의 흐름은 팽팽했다. 경기 막판까지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았다. 서로 득점을 주고받으며 균형을 유지했다.

먼저 분위기를 잡은 팀은 덴버였다. 윌 바튼과 니콜라 요키치, 자말 머레이가 활약하면서 82-77로 리드했다. 포틀랜드는 자유투가 문제였다. 데미언 릴라드와 유서프 너키치가 자유투를 하나씩 흘리면서 동점을 만들지 못했다.

이후 포틀랜드는 릴라드가 나섰다. 경기 종료 24초를 남기고 돌파 이후 중거리슛을 던졌으나 수비에 막혔다. 80-84에서 점수 차이를 좁히지 못했다.

결국 포틀랜드는 파울 작전에 나섰다. 덴버는 침착했다. 자유투를 차곡차곡 성공했다. 이에 반해 포틀랜드는 턴오버로 무릎을 꿇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섰으나 개리 해리스가 공을 빼앗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덴버는 요키치가 15점 20리바운드 11어시스트 2스틸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바튼도 22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힘을 보태며 승리를 이끌었다.

포틀랜드는 릴라드가 25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너키치가 20점 19리바운드, 맥컬럼이 16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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