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케빈 듀란트(29, 206cm)가 재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듀란트는 플레이어 옵션을 가진 채 2018-19시즌 계약이 끝난다. 옵션을 사용하지 않으면 이번 시즌 후 FA가 될 수 있다. 그렇다면 듀란트는 옵션을 사용할까. ESPN은 11일(이하 한국 시간) "듀란트가 옵션을 사용하지 않고 옵트 아웃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여름 비제한적 FA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듀란트는 리그 최정상급 선수 중 한 명이다. 이번 시즌 평균 26.4점 6.8리바운드 5.4어시스트 1.8블록 FG 51.6% 3P 41.9%로 공수 존재감을 보였다. 상대가 누구든 올릴 수 있는 날카로운 득점력, 뛰어난 신체조건을 활용한 수비까지 펼칠 수 있다.

듀란트는 지난여름 2년간 5,125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마지막 해에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된 조건이었다. 사실 더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었지만 이를 포기했다. 샐러리캡 부담을 줄여 동료들 재계약에 힘을 써달라는 의도였다. 그 결과 골든스테이트는 안드레 이궈달라, 숀 리빙스턴과 수월하게 재계약을 체결했다.

FA로 풀려도 듀란트는 골든스테이트와 재계약할 전망이다. 현지에서는 듀란트가 3가지 선택지를 두고 골든스테이트와 협상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첫 번째는 지난여름에 계약한 것처럼 2년 계약이다. 마지막 해에 플레이어 옵션을 포함, 사실상 1+1계약이라고 볼 수 있다. 

두 번째 옵션은 4년 맥시멈 계약이다. 4년간 1억 5,800만 달러 계약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 옵션은 3년 계약 체결이다. 이 역시 마지막 해에 플레이어 옵션 포함이다. 2+1계약이다. 

골든스테이트는 샐러리캡 여유가 있는 편이 아니다. 스테픈 커리는 새 계약을 체결해 내년 시즌 3,700만 달러를 받는다. 클레이 톰슨(1,800만 달러), 드레이먼드 그린(1,700만 달러), 안드레 이궈달라(1,600만 달러), 숀 리빙스턴(830만 달러)의 계약도 확정됐다. 

따라서 듀란트가 어떤 계약을 체결하느냐에 따라 골든스테이트 샐러리캡 사정도 달라질 전망이다.

듀란트는 지난달 '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골든스테이트와 재계약할 것이다"라며 "돈은 나에게 중요하지 않다. 커리어 동안 많은 돈을 벌었다. 나는 여기서 뛰는 게 좋다. 솔직히 말하면 현재 번 돈으로 평생 살 수 있을 것이다"라며 재계약 의지를 드러냈다.

과연 듀란트는 어떤 선택을 할까. 시즌 이후 골든스테이트와 듀란트가 협상 테이블에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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