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스 카터가 은퇴와 관련해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추억의 ‘덩크왕’ 빈스 카터(41, 198cm)가 코트 위 마무리를 준비하고 있다.

미국 매체 ‘더 언디피티드’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은퇴를 고민 중인 카터가 최소 다음 시즌까지는 선수 생활을 이어 간다고 밝혔다.

카터는 지난 여름 새크라멘토 킹스와 1년 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57경기에 출전해 평균 5.3득점 2.5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은 1998-99시즌 NBA(미국 프로 농구)에 데뷔한 이후 가장 적었지만 어린 선수들을 이끌며 벤치 득점을 책임졌다. ‘더 언디피티드’는 카터를 “여전히 생산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어느덧 1977년생, 40살을 넘긴 카터지만 코트 위 경쟁력은 아직 유효하다. 카터는 “다음 시즌에 돌아온다”면서 “최소 한 시즌은 더 뛴다. 사람들은 마지막이 다가오는 선수들의 기분이 어떨지 궁금해 한다. 내 생각엔 시즌이 끝나고 여름이 모든 걸 좌우한다. 특히 나, 덕 노비츠키, 파우 가솔처럼 은퇴를 바라보는 나이 든 선수들은 마지막 시즌을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터는 한 시즌 더 현역 연장 의사를 밝혔지만 그 이후엔 은퇴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선수 생활 말년인 만큼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다. 카터는 “다음 시즌이 지나면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이번 여름은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다. 내가 준비해야하는 것들을 잘 알고 있다. 리그에 남아있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나 자신과 대화를 할 때가 왔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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