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 ‘더 언디피티드’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은퇴를 고민 중인 카터가 최소 다음 시즌까지는 선수 생활을 이어 간다고 밝혔다.
카터는 지난 여름 새크라멘토 킹스와 1년 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57경기에 출전해 평균 5.3득점 2.5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은 1998-99시즌 NBA(미국 프로 농구)에 데뷔한 이후 가장 적었지만 어린 선수들을 이끌며 벤치 득점을 책임졌다. ‘더 언디피티드’는 카터를 “여전히 생산적인 선수”라고 평가했다.
어느덧 1977년생, 40살을 넘긴 카터지만 코트 위 경쟁력은 아직 유효하다. 카터는 “다음 시즌에 돌아온다”면서 “최소 한 시즌은 더 뛴다. 사람들은 마지막이 다가오는 선수들의 기분이 어떨지 궁금해 한다. 내 생각엔 시즌이 끝나고 여름이 모든 걸 좌우한다. 특히 나, 덕 노비츠키, 파우 가솔처럼 은퇴를 바라보는 나이 든 선수들은 마지막 시즌을 어떻게 준비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카터는 한 시즌 더 현역 연장 의사를 밝혔지만 그 이후엔 은퇴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선수 생활 말년인 만큼 선수로서 마지막 시즌에 대해 깊은 고민을 했다. 카터는 “다음 시즌이 지나면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아마 이번 여름은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다. 내가 준비해야하는 것들을 잘 알고 있다. 리그에 남아있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나 자신과 대화를 할 때가 왔다는 것을 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