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셀 웨스트브룩이 2시즌 연속 평균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NBA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러셀 웨스트브룩(30, 190cm)이 2시즌 연속 평균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는 1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 체서피크 에너지 아레나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137-123으로 이겼다. 시즌 성적 48승 34패가 된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날 승패와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대기록을 세웠다. 웨스트브룩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평균 25.6득점 9.9리바운드 10.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까지 리바운드 16개가 필요했다. 하지만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멤피스전에서 6득점 20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어렵지 않게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이날 웨스트브룩은 포인트가드가 아닌 리그 정상급 센터같은 경기력을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득점에는 욕심을 부리지 않은 채 철저히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만 집중했다. 전반까지 야투 단 2개 시도하며 1득점에 그쳤지만 11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더블 더블을 올렸다.

이어 3쿼터 중반에 16리바운드를 넘기며 NBA 역사상 처음으로 2시즌 연속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주인공이 됐다. 지난 시즌에도 웨스트브룩은 평균 31.6득점 10.7리바운드 10.4어시스트로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1961-62시즌 오스카 로버트슨 이후 처음으로 나온 시즌 평균 트리플 더블이었다. 웨스트브룩은 이런 기록을 앞세워 지난 시즌 MVP에도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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