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한국-태국 슈퍼매치에 출전한 김연경(왼쪽)과 쁘름짓 띤까우 ⓒ KOVO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과 태국 배구 스타들이 기량을 뽐낸 '2018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이하 2018 한태 슈퍼매치)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8일 열린 이번 대회는 1.57%(케이블가구기준, 닐슨코리아 제공)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태국 지상파 채널인 '채널3'와 케이블 채널인 'SMMTV'가 이번 2018 한태 슈퍼매치를 4시간 넘게 위성 생중계 한 것은 대단히 이례적이다.

태국의 두 채널이 슈퍼매치를 동시에 편성했음에도 불구하고 태국 채널3 시청률이 3%를 기록하며 배구 인기를 증명했다.

태국의 한 방송관계자는 "태국 방송사 시청률 3%는 동시간대 편성된 드라마 시청률보다 높은 수치이며 약 200만 명 이상의 태국 국민이 이날 경기를 시청한 수치"라고 시청률 의미를 전했다.

유튜브, 페이스북 등 뉴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 수십만의 누리꾼들이 2018 한태 슈퍼매치를 즐겼다.

이번 대회 주관방송사인 KBSN 페이스북에서는 양국 약 8만3천여 명의 국민들이 이날 경기를 지켜봤다. 태국 SMMTV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는 전 세계 약 30만 명의 배구 팬들이 양국 슈퍼매치와 문화 콘텐츠를 동시에 시청하기도 했다. 또 한국배구연맹(KOVO) SNS 계정에 올라온 대회 관련 콘텐츠에 약 5만6천여 명의 태국 팬들이 다녀갔다.

두 번의 슈퍼매치가 연달아 흥행하면서 양국을 둘러싼 주변국들의 부러움 역시 커지고 있다. 2017 한태 슈퍼매치가 끝난 직후에는 일본이 태국에 올스타전을 제안하기도 했고 베트남을 비롯한 동남아 국가들이 한국에 슈퍼매치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어서 한태 슈퍼매치가 향후 어떤 확장성을 갖게 될지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지난해 태국 방콕대회에 이어 2018 대한민국 화성 대회가 성황리에 마무리되면서 2018 한태 슈퍼매치는 프로배구를 통한 양국의 스포츠 문화교류는 물론 방송 및 스포츠산업 교류의 물꼬를 트는 장기적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제3회 한태 슈퍼매치는 내년 봄 태국에서 다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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