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안토니오 스퍼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2017-18시즌 NBA 플레이오프가 막을 올린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이 끝났다. 이제는 플레이오프다. NBA는 서부와 동부, 각 콘퍼런스 상위 8개 팀씩 총 16개 팀이 15일(이하 한국 시간) 아침부터 플레이오프를 시작한다.

플레이오프 첫 경기는 15일 새벽 4시에 열리는 서부 콘퍼런스 2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7위 샌안토니오 스퍼스의 대결이다. 두 팀은 지난해 5월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맞붙은 기억이 있다. 파이널 1차전, 샌안토니오가 크게 앞서 있었으나 카와이 레너드가 골든스테이트 자자 파출리아의 발을 밟으며 그대로 시즌을 마감했다. 파출리아의 고의성 여부가 큰 논란을 샀다. 샌안토니오는 에이스를 잃으며 내리 4연패로 시리즈를 내주고 말았다. 1년 만에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골든스테이트를 만난 샌안토니오는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정규 시즌 서부 콘퍼런스 2위, 58승 24패)

다사다난(多事多難)했던 시즌. 이번 시즌 내내 부상 선수들 소식이 끊이지 않았다. 시즌 초반에는 ‘약속의 3쿼터’를 앞세워 리그 1위를 질주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 클레이 톰슨, 드레이먼드 그린까지, 판타스틱 4가 모두 돌아가며 다쳤다. 그 결과 4시즌 연속 60승 달성에 실패. 정규 시즌 1위 자리도 휴스턴 로케츠에 내줬다. 다만 여러 어려움 속에도 3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9경기 차이로 서부 콘퍼런스 2번 시드는 여유있게 확보했다.

샌안토니오 스퍼스

(정규 시즌 서부 콘퍼런스 7위, 47승 35패)

사실상 카와이 레너드 없이 시즌을 보냈다. 레너드는 대퇴사두근 부상으로 올 시즌 9경기에 출전에 그쳤다. 대신 라마커스 알드리지가 팀의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리그 4년 차를 맞은 카일 앤더슨의 가파른 성장세도 돋보였다. 전력이 크게 약해졌지만 그렉 포포비치 감독의 용병술과 탄탄한 수비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성공했다. 샌안토니오의 경기당 평균 실점은 99.8점으로 리그 전체 1위다.

▲ 지난해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를 상대한 카와이 레너드(오른쪽).
두 팀의 매치포인트

1. 1년 만에 다시 만난 두 팀

지난해 레너드가 파출리아의 발을 밟고 시즌 아웃된 이후 샌안토니오는 줄곧 힘든 시간을 보냈다. 공격과 수비에서 팀 내 차지하는 몫이 절대적이었던 레너드의 공백은 쉽게 메워지지 않았다. 샌안토니오가 골든스테이트를 만나 지난 파이널 패배와 에이스를 잃은 아픔을 되갚아줄 수 있을지 지켜보자.

2. 커리없는 골든스테이트

무릎 내측측부인대를 다친 커리는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브 커 골든스테이트 감독도 무리해서 커리를 복귀시키진 않을 것이라 밝혔다. 커리의 유무에 따라 골든스테이트 경기력이 어떻게 달라지는지는 이미 정규 시즌 막판에 보여줬다. 샌안토니오전에선 듀란트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질 전망이다.

3. 레너드는 돌아올까?

정규 시즌 막판 뉴욕에서 재활에 집중한 레너드. 플레이오프 복귀 의사를 강력이 원하고 있지만 그의 몸 상태에 의문부호가 따른다. 미국 현지에선 팀 내 불화 소식도 들리는 상황. 샌안토니오는 레너드 없이 플레이오프를 준비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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