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8 출연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한 차준환 ⓒ 인천국제공항,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17, 휘문고)이 첫 아이스쇼 출연을 위해 귀국했다.

차준환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 링크에서 열리는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8에 출연한다.

차준환은 지난 2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 출전해 최종 15위를 차지했다. 그는 평창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 출전한 선수 가운데 최연소 선수였다. 그는 1994년 릴리함메르 올림픽에서 정성일(49)이 기록한 17위에 오른 정성일(49)의 기록을 뛰어넘으며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올림픽이 끝난 뒤 차준환은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부상 치료와 재활에 집중한 그는 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떠났다. 아이스쇼 출연을 위해 귀국한 그는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다음은 차준환과 인천국제공항에서 나눈 일문일답

▲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8 출연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한 차준환 ⓒ 인천국제공항, 스포티비뉴스

Q 자신의 이름을 건 아이스쇼에 출연하게 됐다. 소감은?

제가 첫 번째로 출연하는 아이스쇼다. 첫 무대라서 그런지 모든 것이 새롭고 기쁘다.

Q 첫 번째 아이스쇼를 어떻게 준비했는지 궁금하다

이번 아이스쇼에서 새 갈라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에 보여드릴 새 프로그램은 평소 제가 했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다. 빠르고 경쾌한 점이 특징이다.

Q 정확하게 어떤 점이 에전 프로그램과 달라졌나.

신나면서도 남성적인 분위기의 프로그램이다. 제가 예전과 했던 스타일과는 다르다.

Q 올림픽이 끝나고 어떻게 지냈는지?

올림픽이 끝난 뒤 부상 치료에 집중했고 학교에도 출석했다. 그리고 그동안 부모님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는데 모처럼 함께 했다.

Q 올림픽 이후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나?

많이 좋아지고 있다. 다가오는 시즌을 계획을 세우면서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8 출연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귀국한 차준환 ⓒ 인천국제공항, 스포티비뉴스

Q 이번 아이스쇼에 출연하는 선수들 가운데 인상적이거나 친분이 있는 선수는 있나?

전부 저보다 스케이트를 잘 타는 선수들이다.(웃음) 다 한 번씩은 대회에서 만났다. 모두 한 번씩은 만났던 선수들이라 낯설지 않다.

Q 최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채점 기준이 달라졌다. 이 부분은 어떻게 생각하나?

구성 요소에 변화가 생겼는데 그 부분은 (브라이언) 오서 코치님과 상의하면서 준비할 생각이다. 채점 요소 변화가 크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은 욕심이 지나쳐서 다쳤다. 이번 시즌은 차근차근 성장하고 싶고 오서 코치 님도 이런 점에 동의했다. 부상이 없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몸 관리를 잘 하면서 기술 난이도를 점점 높이고 프로그램 완성도도 높일 생각이다.

Q 아이스쇼에서는 점프를 생략하는 경우도 있다. 이번 공연에서는 어떤 점프를 뛰는 지 궁금하다.

우선은 안 다치는 것이 목표다.(웃음) 갈라 프로그램에서 뛰던 점프를 시도할 생각이다. 그렇지만 제 새로운 연기를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

Q 평창 올림픽에서는 오서 코치의 제자들이 서로 경쟁했다. 끝난 다음 캐나다 토론토의 크리켓 스케이팅 & 컬링 클럽 분위기는 어땠는지?

분위기는 좋았다. 무엇보다 연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좋았다. 하비에르 선수(페르난데스)는 없었고 하뉴 선수(유즈루)는 있었는데 평소와 같았다. 연습을 할 때 서로 부딪히지 않게 조심하면서 탔다.(웃음)

Q 이번 공연에는 평창 올림픽 여자 싱글 금, 은메달리스트인 러시아 선수(알리나 자기토바, 예브게니아 메드베데바)가 온다. 이들에게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왔는데

외국 선수 한 분 한 분에게 한국을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아이스쇼는) 그런 점이 좋은 것 같다. 잘 하는 선수들과 재미 있는 아이스쇼를 만들고 싶다.

Q 올림픽 때보다 키가 더 큰 거 같은데

키를 재보지 않아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177cm 정도인 거 같다. 키가 자랄 때는 연습할 때 점프에서 흔들리는 점이 느껴진다. 이런 점은 힘들지만 딱히 키가 그만 자랐으면 하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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