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8 출연을 위해 귀국한 차준환 ⓒ 인천국제공항,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17, 휘문고)이 자신의 이름을 내건 첫 아이스쇼 출연을 위해 귀국했다.

차준환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마친 그는 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로 떠났다. 그곳에서 지도자인 브라이언 오서(캐나다) 코치와 훈련에 전념한 그는 아이스쇼 출연을 위해 귀국했다.

차준환은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15위를 차지했다. 역대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 최고 올림픽 성적을 낸 그는 부상 치료와 재활에 전념했다. 그동안 출석하기 힘들었던 학교에도 갔고 부모님과 시간을 보냈다.

그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총 3일간 서울 양천구 목동 아이스 링크에서 열리는 인공지능 LG ThinQ 아이스 판타지아 2018에 출연한다. 그는 이번 아이스쇼에서 선보일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차준환은 "이번에 선보일 새로운 갈라 프로그램은 예전과는 다르다"며 "한층 신나고 남성적인 분위기의 프로그램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아이스쇼를 마친 그는 다시 토론토로 돌아가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평창 올림픽이 끝난 뒤 국제빙상경기연맹(ISU)는 2018~2019 시즌부터 피겨스케이팅 채점 규정을 바꾸기로 결정했다.

▲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하는 차준환 ⓒ GettyIimages

이번 올림픽 남자 싱글은 역대 최고 수준의 '점프 전쟁'이 펼쳐졌다. 선수들이 기술에 집중한 나머지 피겨스케이팅이 지닌 예술성은 사라졌다. 이런 점을 고려해 ISU는 4회전 점프 같은 고난도 점프에 많은 점수를 주는 기존 방식을 변경했다.

또한 기술의 완성도를 한층 강화했다. 각 기술마다 주어지는 수행점수(GOE)를 현행 3점에서 5점으로 확대했다.

이런 규정 변화에 대한 질문을 받은 차준환은 "구성 요소에 변화가 생겼는데 그 부분은 (브라이언) 오서 코치님과 상의하면서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그런 점을 크게 신경쓰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차기 시즌 준비에 대해 그는 "지난 시즌은 욕심이 지나쳐서 다쳤다. 이번 시즌은 차근차근 성장하고 싶고 오서 코치 님도 이런 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이 없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몸 관리를 잘 하면서 기술 난이도를 점점 높이고 프로그램 완성도도 높일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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