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형은 홈에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서 서울 SK의 우승을 결정짓기를 바란다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매경기를 7차전처럼 하겠다.”

서울 SK 김선형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있었다. 챔피언결정전 1, 2차전을 모두 지며 위기에 몰렸지만 홈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는 자신감이었다.

SK는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원주 DB를 87-85로 이겼다.

3차전에서 전반 열세를 뒤집고 역전승을 거둔 SK는 분위기를 이어 4차전까지 승리했다. SK의 외국인 선수인 제임스 메이스(22득점 4리바운드 3스틸)와 테리코 화이트(22득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가 모두 제 몫을 다했다. 김선형은 14득점 5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도왔다.

경기 후 김선형은 “우리 쪽으로 분위기가 온 것 같다. 자신 있게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 특히 1, 2쿼터에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 다만 3쿼터 흐름을 넘겨준 것에 대해선 다시 되짚어봐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SK는 이날 전반까지 52-39로 앞섰으나 3, 4쿼터 추격을 허용했다. 4쿼터 초반엔 벤슨에게 연속 실점하며 역전까지 내줬다.

하지만 4쿼터 막판 화이트의 돌파 득점과 김선형의 플로터가 나오며 다시 리드를 찾았다. 김선형은 “챔프전 타이를 만드는데 주력했다. 전반엔 수비가 잘 돼서 속공이 자연스럽게 나왔지만 3쿼터엔 DB가 수비를 잘하면서 우리 공격이 뻑뻑했다”며 전후반 달라진 경기력에 대해 설명했다.

이제 SK는 우승까지 2승을 남겨뒀다. 16일 원주에서 열리는 5차전을 이기면 6차전 홈에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도 온다. 김선형은 “이제 원정 1경기만 잡으면 된다. 그러면 홈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승부를 볼 수가 있다. 다음 경기가 분수령이다. 매경기가 7차전이라고 생각하겠다”고 챔피언결정전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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