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는 공 96개로 7이닝을 책임졌다.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연속 득점권 상황에 몰렸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3-0으로 앞선 4회에는 2사 3루에서 박경수의 날카로운 타구가 3루수 아도니스 가르시아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가며 위기를 모면했다. 소사는 6회와 7회 연속 병살타 유도로 투구 수를 아꼈다.
박용택은 3회 고영표를 상대로 선제 3점 홈런을 터트렸다. LG는 3-0으로 앞선 6회 승기를 잡았다. 채은성의 1타점 2루타에 이어 오지환이 바뀐 투수 류희운의 초구 직구를 받아쳐 3점 홈런을 터트려 7-0으로 달아났다. 8회에는 정상호가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트렸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소사가 잘 던졌고, 정상호의 리드 역시 좋았다. 타선에서는 박용택의 3점 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오지환의 추가 3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날씨가 추운데도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