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낭트전 득점을 기록한 권창훈 ⓒ디종 SNS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권창훈(24, 디종)이 리그 9호 골이자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골이 모두 동점 골과 결승 골이다. 영향 만점에 순도가 높은 득점이다. 

디종은 15일 오전 3시(한국 시간) 낭트의 홈경기장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17-18시즌 프랑스 리그앙 34라운드 낭트와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디종은 선제골을 내줬는데 후반 15분 권창훈이 만회 골을 기록했다. 

◆밀리던 흐름, 바꾸는 건 역시 권창훈

디종이 어려운 경기를 했다. 홈에서 낭트의 공격이 매서웠다. 디종은 전반 20여분까지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경기의 흐름을 바꾼 건 권창훈이었다. 전반 23분 권창훈이 볼을 반대편으로 길게 열었다. 반대 전환 패스의 세기와 타이밍이 좋았다. 나임 슬리티의 터치가 둔탁해 유의미한 찬스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권창훈의 날카로운 패스를 기점으로 디종도 흐름을 살렸다. 잠잠하던 디종의 공격을 일깨운 게 권창훈이다. 

권창훈은 전반 36분에도 침투 패스를 받아 절묘하게 쇄도했다.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슛을 때렸다. 옆그물을 맞았지만 다시 한 번 낭트 수비를 허물었다. 슈팅 기술뿐만 아니라 공이 없을 때 움직임도 날카로웠다. 

전반 발끝을 예열한 권창훈이 후반 득점을 만들었다. 후반 15분 권창훈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슬리티의 패스를 받았다. 볼을 잡은 권창훈 빠른 타이밍에 왼발로 낮게 깔아찼다. 

권창훈이 슈팅할 시점에 수비가 가로막아 슈팅 각도가 부족했다. 그러나 권창훈의 슛이 수비 발 사이를 관통했다. 골망을 경쾌하게 흔들었다. 골키퍼가 좀처럼 대응할 수 없었다. 권창훈이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권창훈은 후반 43분에도 측면 크로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중앙으로 흘렀지만 권창훈의 슈팅 기술이 돋보이는 장면이었다. 

◆물오른 권창훈, 3경기 연속 골...두 자릿수 득점 도전한다

권창훈이 물올랐다. 권창훈은 시즌 초반 맹활약했지만, 리그 중반 들어 체력이 떨어졌다. 교체로 출전하는 빈도가 점점 늘었다. 최근 다시 교체로 기회를 부여받고 있었다.

권창훈은 리그 32라운드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 경기에서 만회 골을 기록했고, 툴루즈와 경기에선 결승 골을 기록했다. 낭트와 경기에서도 동점 골을 기록했다.

최근 3경기 연속 골을 넣은 게 긍정적이지만 권창훈의 득점은 하나같이 중요하고 순도가 높은 득점인 것은 주목할 만한다. 권창훈이 디종에 행사하는 영향력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영상]3경기 연속골, 리그 9호 골!동점골을 성공시키는 권창훈 ⓒ스포티비뉴스 영상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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