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 마이애미 히트와 홈경기에서 130-103으로 이겼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 없이 경기를 뛰었다. 엠비드는 안면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럼에도 경기력이 좋았다. 탄탄한 외곽슛과 원활한 볼 흐름, 터프한 수비로 1차전 승리를 거뒀다.
두 팀은 전반전 내내 빠른 템포, 화끈한 외곽슛 등 공격 농구로 경기를 풀어갔다. 그중 마이애미 기세가 더 좋았다. 전반전 종료 결과, 마이애미가 60-56으로 앞섰다. 켈리 올리닉과 제임스 존슨이 각각 14점과 13점을 몰아넣은 덕분이었다. 필라델피아는 마르코 벨리넬리(13점)와 벤 시몬스(10점)가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3쿼터 들어 필라델피아가 분위기를 주도했다. 무려 34-18, 16점이나 앞섰다. 마이애미는 탄탄한 필라델피아 수비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내외곽 공격 흐름이 모두 무너졌다. 이에 반해 필라델피아는 에너지가 넘쳤다. 3점슛 8개 중 5개를 넣으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뽐냈다.
필라델피아 기세는 4쿼터에도 계속됐다. 공을 따내기 위한 활동량, 탄탄한 외곽슛, 견고한 수비까지 마이애미를 압도했다.
필라델피아는 공격과 수비 모두 마이애미를 제압했다. 3점슛 18개를 성공했는데 3점슛 성공률 64.3%의 높은 적중률로 마무리했다. 원활한 볼 흐름 덕분이었다. 필라델피아는 어시스트 34-25로 크게 앞섰다. 약점으로 꼽힌 턴오버도 11-18로 마이애미보다 7개 더 적었다.
필라델피아는 시몬스가 17점 9리바운드 14어시스트로 트리플 더블급 활약을 펼쳤다. 또한 레딕(28점), 벨리넬리(25점), 얼산 일야소바(17점 14리바운드)가 힘을 보태며 기분 좋은 승리를 챙겼다. 마이애미는 올리닉이 26점으로 분전했으나 분위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특히 하산 화이트사이드가 12분간 존재감 없이 부진한 게 뼈아프게 다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