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J 레딕(필라델피아 76ers)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3점슛 18개를 터뜨렸다. 필라델피아 76ers가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를 거뒀다.

필라델피아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 2017-18 NBA(미국 프로 농구)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 마이애미 히트와 홈경기에서 130-103으로 이겼다.

이날 필라델피아는 조엘 엠비드 없이 경기를 뛰었다. 엠비드는 안면 부상으로 결장했다. 그럼에도 경기력이 좋았다. 탄탄한 외곽슛과 원활한 볼 흐름, 터프한 수비로 1차전 승리를 거뒀다.

필라델피아는 이날 3점슛 28개를 던져 18개를 터뜨렸다. 무려 64.3%의 적중률을 보였다. 2점슛 성공률이라고 해도 놀라운 수치인데, 이를 3점슛으로 만들었다. 마이애미는 이에 당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벤 시몬스의 노련한 경기 운영 덕분이었다. 시몬스는 적재적소에 패스를 뿌렸다. 필라델피아 선수들은 시몬스의 패스를 믿고 공이 없을 때의 움직임을 이어갔다. 

특히 백도어 컷으로 마이애미의 베이스라인을 공략했다. 부지런히 움직이는 JJ 레딕, 마르코 벨리넬리 등의 공격 기회가 생긴 이유다. 이날 마이애미는 하산 화이트사이드의 수비 존재감이 떨어졌다. 그래서 필라델피아 선수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골 밑에 침투했다.

▲ 다리오 사리치(오른쪽)
만약 백도어 컷이 실패해도 이후 스윙 패스로 외곽슛을 노렸다. 골 밑에서 외곽으로 나오는 패스로 필라델피아는 캐치 앤드 슛을 던졌다. 다리오 사리치, 얼산 일야소바, 로버트 코빙턴 등이 힘을 냈다.

마이애미는 이날 수비가 완전히 무너졌다. 필라델피아의 원활한 볼 흐름과 외곽슛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경기를 치르는 에너지 레벨도 달랐다. 특히 12분간 부진한 하산 화이트사이드의 공백도 뼈아팠다.

필라델피아는 2차전 혹은 3차전에 엠비드가 돌아온다. 엠비드까지 돌아온다면 내외곽의 조화가 더욱 불을 뿜을 전망이다. 3점슛으로 기선제압에 성공한 필라델피아가 남은 시리즈에서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까. 필라델피아와 마이애미의 2018 플레이오프 2차전은 오는 17일 필라델피아 홈구장 웰스 파고 센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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