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선수단.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지난달 24일 2018년 시즌 개막 이후 전날(15일)까지 100만 명이 넘는 야구팬이 야구장을 찾았다. 1,04만9,803명(평균 1만1,411명)이 KBO 리그를 즐겼다.

역전과 재역전이 반복되는 팽팽한 승부, 그만큼 순위 싸움도 볼거리였다. 시즌 개막 후 좀처럼 힘쓰지 못하던 팀들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해 상위권으로 뛰어 올랐다. 이 점은 팬들이 야구를 더 흥미롭게 볼만한 요소 가운데 하나였다.

▲ 선두 두산, 그리고 분위기 바뀐 한화-LG-롯데

두산 베어스가 지난 한 주간 우승 후보다운 전력을 뽐냈다. 지난 7일 선두에 오른 두산은 지난 한 주간 6경기에서 5승1패, 승률 0.833으로 1위를 지켰다. 팀 홈런 10개로 파괴력도 보였고 수비에서는 실책 0개, 안정된 야구로 선두 질주의 힘을 자랑했다.

LG와 한화 그리고 롯데는 더 치열한 순위 싸움을 예고했다. LG와 한화는 두산과 마찬가지로 지난 6경기에서 5승1패의 성적을 거뒀다. LG는 8위에서 5위, 4위까지 올랐다. 한화는 7위에서 6위, 4위 그리고 3위.

롯데는 아직 최하위에 머물러 있지만 분위기 반전에는 성공했다. 지난 4경기에서 3승1패, 승률 0.750의 성적을 거뒀다. 개막 후 7연패, 시즌 첫 승 뒤 다시 연패. 힘겨운 출발을 보였던 롯데는 흔들리던 마운드가 점차 안정을 찾았고 침묵하던 타선도 살아났다. 팀 평균자책점(0.250)은 지난 한 주간 10개 팀 가운데 두 번째로 낮았고 팀 타율(0.324)은 가장 높았다.

▲ '나만 믿어봐' 두산 김재호-김재환, LG 박용택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 팀 상승세에는 김재호와 김재환이 있었다. 김재호와 김재환은 지난 한 주간 각 2개의 결승타를 날려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LG의 베테랑 박용택도 2개의 결승타로 팀이 상위권으로 오르는 데 이바지했다.

▲ 롯데 채태인 ⓒ 곽혜미 기자
▲ 달라진 롯데 타선, 이적생들의 활약

롯데가 아직은 10위다. 그러나 이제 시작이다. 좀처럼 힘쓰지 못하던 타선이 터지기 시작했다. 그 중심에는 이적생들이 있다. 채태인과 이병규가 그 주인공이다.

채태인은 지난 한 주간 4경기에 출전해 타율 0.500(14타수 7안타) 1홈런 5타점 장타율 0.857로 맹활약하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이병규는 타율 0.400(10타수 4안타) 2홈런 6타점 장타율 1.100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13일 광주 KIA전에서는 5-4로 역전에 성공한 9회초 쐐기 3점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

▲ 상승세 SK-한화, 믿고 맡기는 외국인 타자들

SK는 2연패 뒤 3연승으로 2위를 지키고 있다. 한화는 3연승 뒤 1패, 다시 2연승으로 3위까지 올랐다. 두 팀이 이기는 야구를 펼칠 수 있는 힘 가운데 하나가 외국인 타자들의 활약이다.

SK의 제이미 로맥은 지난 한 주간 6경기에서 타율 0.476 1홈런 5타점, 한화의 제러드 호잉은 6경기에서 타율 0.417 3홈런 12타점으로 팀 공격을 책임졌다.

▲ SK 와이번스 좌완 투수 김광현 ⓒ SK 와이번스
▲ 6G ERA 2.05 1위, SK의 막강한 선발진

SK는 지난 6경기에서 4승2패로 상위권에서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홈런 군단' 이미지가 강하지만, 리그에서 손꼽히는 선발진도 강점이다. 6경기 평균자책점 2.05, 지난 한 주간 10개 팀 가운데 가장 낮다.

특히 최근 3연승 과정에서 외국인 투수 2명과 김광현의 존재가 돋보였다. 지난 13일 인천 NC전에서 앙헬 산체스가 7이닝 무실점, 14일 경기에서는 메릴 켈리가 6이닝 무실점, 이튿날에는 김광현이 6⅔이닝 무실점. 세 명의 투수가 완벽투를 펼치면서 승리도 챙기고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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