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포스터. 제공|JTBC
[스포티비뉴스=유은영 기자] '밥 잘 사주는 누나'의 상승세가 무섭다. 조용하지만 강하게, 주말극을 장악한 것. 여기에는 현실을 꼬집는 이야기, 그리고 서로를 존중하는 '예쁜 연애'를 보여주고 있는 손예진, 정해인의 힘이 자리한다.

JTBC 금토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그려가게 될 '진짜 연애'에 대한 이야기다. 배우 손예진이 35살의 윤진아로, 정해인이 31살의 서준희로 분해 드라마를 이끌고 있다.

이 두 사람의 힘은 크다. 각각 윤진아, 서준희가 된 손예진과 정해인은 서로를 위하고 존중하는 연애를 보여주고 있다. 윤진아는 '윤탬버린'이라 불릴 만큼, '좋은 게 좋은 거'라는 태도로 일관해왔다. 하지만 윤진아는 서준희로부터 진심으로 사랑을 받게 됐고, 자신이 아껴지고 있다는 것 또한 알게 됐다. 이는 윤진아를 변화하게 만들었다. '윤탬버린' 태도를 버리고, 자신을 조금 더 아끼고 사랑하게 됐다.

윤진아를 향한 서준희의 태도 또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윤진아의 전 남자친구인 이규민(오륭 분)에게 분노를 그대로 드러내거나, 윤진아를 향해 오롯이 자신의 마음을 표출해내는 것 등이 '연하남'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가장 큰 힘은 윤진아를 변화하게 만든 진실한 사랑이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이뿐 아니라, 현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직장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아무렇지 않게 성추행을 일삼는 직장 상사, 그리고 미묘한 직장 내 관계 등을 담담하면서도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있다. 정년퇴임한 아버지, 딸의 결혼을 바라는 어머니 등과 윤진아의 관계 또한 현실과 닮아 있다.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는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회 4.0%(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 2회 3.8% 이수 꾸준히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는 상태다. 3회 4.2%, 4회 4.8%, 5회 5.1%를 넘어 6회 6.2%까지 치솟았다. 이유 있는 상승세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