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신원철 기자] 올 시즌 19경기를 치른 가운데 LG 트윈스 타격 성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홈런 숫자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팀 타율은 큰 차이가 없지만 OPS가 0.748에서 0.785로 확실히 상승했는데요. 장타율이 0.400에서 0.434로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1년 전만 해도 홈런을 한 경기에 하나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잠실구장 핑계를 대자니 두산 베어스가 178개로 2위였기 때문에 구차했습니다. LG는 넥센, KT와 함께 경기당 홈런이 1.0개를 밑도는 팀이었다. 현재 팀 홈런에서 KT와 SK가 30홈런 대열에 들어섰고 이어 KIA 넥센 LG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KT만큼 극적인 변화는 아니지만 격세지감이라는 말은 어색하지 않습니다.
LG 라인업에 장타를 칠 수 있는 타자들이 생겼고 그 선수들이 초반부터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강남과 김현수가 홈런 4개씩을 쳐 팀 내 1위고,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양석환이 각각 3개씩 홈런을 때렸습니다.
구성원이 달라졌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박용택은 "작년에는 히메네스가 시즌 초중반부터 없었다. 올해는 김현수가 왔으니 외국인 타자가 두 명 있는 셈이다. 그런 면에서 달라지는 게 당연하다"며 앞으로 장타 생산은 꾸준히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시즌 초입니다. 얼마나 LG 장타 흐름이 더 갈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지만 지난 시즌과 다른 것은 확실합니다. 장타라는 무기가 생긴 LG가 어떻게 리그 판도를 바꿔놓을지 주목됩니다.
'타구 판단 능력 UP' 수비도 성장한 이정후[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신인왕을 휩쓴 뒤에도 발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타격을 보여줬다면 올 시즌은 수비력까지 함께 보여주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까지 내야수로 뛰다 지난해 프로 입단을 계기로 외야수로 전향한 이정후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수비에서 특출나다는 평가를 받기에는 모자랐는데요. 올해는 여러 차례 호수비를 보여주며 외야수로서 한 단계 성장한 경기력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고척 두산전에서도 7-6으로 앞선 6회 2사 후 국해성의 좌중간을 가르는 큰 타구를 담장 바로 앞에서 점프 캐치해 잡아냈습니다. 한 점 차에 장타는 위험했으나 정위치에서 수비를 하고 있어 잡기 쉽지 않은 타구였습니다. 이정후의 타구 판단 능력이 한층 늘었다는 것을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이정후는 "지난해는 외야 수비가 처음이다 보니까 눈에 띄는 실수는 안 하더라도 잡을 걸 못 잡았다. 지금은 타구 판단을 빨리해서 가서 기다릴 수 있다. 스타트가 늦더라도 어느 정도 판단이 되니까 잡을 수 있는 것 같다"며 수비 성장 비결을 밝혔습니다.
이어 "송지만 코치님이 항상 '결과는 코치들이 책임질 테니 과감하게 플레이하라'고 말씀해주신다. 가끔 송 코치님이 수비 시프트를 거실 때 제가 이 위치에서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신호를 보내면 믿어주시고 받아주신다"며 송 코치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송 코치에게 수비에 대한 자기 생각을 전할 수 있게 된 것도 이정후가 성장했다는 증거입니다. 이정후는 "이제는 어느 정도 감이라는 게 오는 것 같다. 타자 컨디션 투수 성향 등 여러 정보로 감을 잡는다"고 덧붙였습니다.
'괴물' 신인은 이제 '공수'에서 균형 잡힌 선수가 되고 있습니다. 이정후 활약이 올 시즌은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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