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와이번스 왼손 투수 김광현이 15일 NC와 홈경기에서 6⅔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지난 한 주간 SK 와이번스의 팀 평균자책점은 2.05(6경기)로 리그 10개 팀 가운데 가장 좋았다. 탄탄한 선발진이 돋보였다.

SK는 지난 6경기에서 4승2패의 성적을 거뒀다. 지난 1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0-3 패, 12일 4-5로 져 2연패 했으나 인천으로 넘어가 NC 다이노스와 홈 3연전을 싹쓸이 했다.

지난 13일 인천 NC전에서 앙헬 산체스가 7이닝 무실점, 14일 경기에서는 메릴 켈리가 6이닝 무실점, 이튿날에는 김광현이 6⅔이닝 무실점. 세 명의 투수가 완벽투를 펼치면서 승리도 챙기고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3연전 가운데 마지막 날, 지난 15일 NC전에서 선발 등판한 김광현의 투구를 지켜볼만 했다. 수술과 재활로 2017년 시즌을 건너뛰고 올해 돌아온 김광현이기 때문이다.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 개막 2연전 가운데 이틀째에 등판해 5이닝 동안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면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다. 그러나 그는 경기 후 "긴장도 했고 투구 폼이 무너지면서 제구력도 흔들렸다"면서 "앞으로 3경기 정도는 '재활 등판'으로 봐야한다"고 말했다.

적지 않은 시간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몇 차례 더 등판을 하면서 몸 상태를 꼼꼼하게 체크해야 했다. 그리고 김광현은 자신이 말한대로 복귀전 이후 3차례 더 선발 등판을 마쳤다.

모두 4경기에서 3승1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돌아온 김광현의 투구를 지켜보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볼 카운트를 만들 수 있고 효율적인 투구를 할 줄 아는 선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8일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3이닝 동안 6실점으로 흔들렸다. 손혁 투수 코치는 "항상 잘 던질 수는 없다.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다"면서도 "중요한건 투구 후 몸 상태다"고 감싸안기도 했다.

당시 손혁 코치는 "다음 등판을 봐야 한다"고 했다. 그 후 7일 만에 다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우려를 말끔히 지우는 호투를 펼쳤다. 또한 복귀 후 가장 많은 이닝을 던지기도 했다. 건강한 김광현, SK 선발진이 더 안정적으로 힘을 낼 수 있는 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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