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홍지수 기자] 지난 한 주간 SK 와이번스의 팀 평균자책점은 2.05로 리그 10개 팀 가운데 가장 좋았는데요. 탄탄한 선발진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그 가운데 김광현 활약이 눈에 더 들어오는데요. 이유는 과거 최고 왼손 투수로 KBO 리그를 호령했던 그가 수술과 재활로 2017시즌을 건너뛰고 올해 돌아왔기 때문입니다.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롯데 자이언츠와 홈 개막 2연전 가운데 이틀째에 등판해 5이닝 동안 무실점 완벽투를 펼치면서 성공적인 복귀를 알렸는데요 그는 경기 후 "긴장도 했고 투구 폼이 무너지면서 제구력도 흔들렸다. 앞으로 3경기 정도는 '재활 등판'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김광현 ⓒ SK 와이번스

그리고 김광현은 자신이 말한 대로 복귀전 이후 3차례 더 선발 등판을 마쳤습니다. 모두 4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2.75를 기록했습니다. 트레이 힐만 감독은 돌아온 김광현의 투구를 지켜보면서 "자신에게 유리한 볼 카운트를 만들 수 있고 효율적인 투구를 할 줄 아는 선수다"며 호평했습니다.

지난 8일 김광현은 삼성과 경기에서 3이닝 6실점으로 흔들렸습니다. 이때 손혁 투수 코치는 "항상 잘 던질 수는 없다. 중요한 건 투구 후 몸 상태다. 다음 등판을 지켜 봐야 한다"고 이야기했습니다. 그 후 7일 만에 다시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NC를 상대로 6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우려를 말끔히 지웠습니다. 

'건강한' 김광현과 함께 SK는 현재 2연승을 질주하고 있습니다. 비룡 승천이 어디까지 이뤄질지, 거기에서 김광현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쏠립니다.
▲ 김현수 ⓒ 곽혜미 기자

[스포츠타임] '잠실 핑계 없다' LG 홈런 생산↑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올 시즌 19경기를 치른 가운데 LG 트윈스 타격 성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홈런 숫자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해 팀 타율은 큰 차이가 없지만 OPS가 0.748에서 0.785로 확실히 상승했는데요. 장타율이 0.400에서 0.434로 좋아졌기 때문입니다.

1년 전만 해도 홈런을 한 경기에 하나 보기가 힘들었습니다. 잠실구장 핑계를 대자니 두산 베어스가 178개로 2위였기 때문에 구차했습니다. LG는 넥센, KT와 함께 경기당 홈런이 1.0개를 밑도는 팀이었다. 현재 팀 홈런에서 KT와 SK가 30홈런 대열에 들어섰고 이어 KIA 넥센 LG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KT만큼 극적인 변화는 아니지만 격세지감이라는 말은 어색하지 않습니다.

LG 라인업에 장타를 칠 수 있는 타자들이 생겼고 그 선수들이 초반부터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강남과 김현수가 홈런 4개씩을 쳐 팀 내 1위고, 아도니스 가르시아와 양석환이 각각 3개씩 홈런을 때렸습니다.

'타격장인' 박용택은 각자의 노력을 장타가 늘어났다고 짚었습니다. 그는 "전체적으로 야구 흐름이 홈런 쪽으로 가고 있으니까. 팀에서 그렇게 말 안 해도 스스로 준비를 잘 했다. 야구장이 너무 커서 그렇지 우리 선수들이 그렇게 떨어지는 타선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성원이 달라졌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박용택은 "작년에는 히메네스가 시즌 초중반부터 없었다. 올해는 김현수가 왔으니 외국인 타자가 두 명 있는 셈이다. 그런 면에서 달라지는 게 당연하다"며 앞으로 장타 생산은 꾸준히 더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시즌 초입니다. 얼마나 LG 장타 흐름이 더 갈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지만 지난 시즌과 다른 것은 확실합니다. 장타라는 무기가 생긴 LG가 어떻게 리그 판도를 바꿔놓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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