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이날 승리로 챔피언결정전 3승 2패를 기록했다. 1승만 더하면 우승이다 ⓒ KBL
[스포티비뉴스=원주, 맹봉주 기자] 3승 2패. 서울 SK가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SK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원주 DB를 98-89로 이겼다.

1, 2차전을 내리 패한 뒤 3연승을 달린 SK는 이제 1승만 추가하면 1999-2000시즌 이후 1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첫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챔피언결정전 6차전은 18일 오후 7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펼쳐진다.

SK의 제임스 메이스가 3점슛 4개 포함 25득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테리코 화이트는 23득점 9리바운드 11어시스트, 최준용은 14득점 5리바운드를 기록했다. SK는 이날 3점슛 15개를 성공시키며 외곽 공격이 잘 풀린 게 승리 요인이었다.

DB는 디온테 버튼이 28득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경기 내내 들쭉날쭉한 3점슛 성공률로 공격에서 고전했다.

▲ 제임스 메이스는 서울 SK가 원주 DB에게 추격을 당할 때마다 3점슛으로 이를 저지했다 ⓒ KBL
1쿼터는 SK의 분위기였다. 로드 벤슨을 향한 더블 팀 수비가 효과를 보며 DB의 득점을 꽁꽁 막았다. 공격에서는 최준용, 메이스의 득점이 터지며 달아났다. SK가 1쿼터를 23-11로 앞섰다. DB는 1쿼터 3점슛 10개 던져 1개 성공에 그치는 외곽 난조로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DB는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았다. 버튼을 중심으로 2쿼터 반격을 가했다. 1쿼터 침묵했던 3점슛도 2쿼터 5개로 살아났다. 김태홍, 김현호 등 국내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점수 차는 어느새 한 자리가 됐다.

SK는 메이스의 연속 3개 3점슛이 아니었다면 리드를 내줄 뻔 했다. 46-42, SK의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접전이던 경기는 3쿼터 SK의 일방적인 분위기로 흘러갔다. 외곽포에서 3쿼터 두 팀의 희비가 갈렸다. SK는 3쿼터에만 3점슛 8개를 넣었다. 성공률은 무려 80%. 화이트, 이현석, 안영준, 김민수, 메이스 등 여기저기서 3점포가 터졌다.

DB는 버튼과 벤슨의 득점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하지만 2점을 넣고 3실점하는 흐름이 반복되며 점수 차는 오히려 크게 벌어졌다. SK가 77-61까지 달아났다.

4쿼터에도 SK의 분위기는 바뀌지 않았다. 두경민에게 3점슛 2방을 허용했지만 화이트의 3점슛도 터지며 DB에게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4쿼터 중반엔 20점 차까지 격차가 벌어지며 사실상 승리를 예감했다. DB는 경기 막판 두경민과 버튼의 연속 득점으로 한 자리 점수 차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남은 시간에 비해 벌어진 점수 차가 너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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