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SK는 문경은 감독의 바람대로 홈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KBL
[스포티비뉴스=원주, 맹봉주 기자] “원주에 다시 오지 않겠다.”

서울 SK 감독과 선수가 한목소리를 냈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이 열리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우승을 결정짓겠다는 필사의 각오를 나타냈다.

SK는 16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원주 DB를 98-89로 이겼다. 2연패 뒤 3연승으로 1승만 더하면 18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경기 전부터 SK 문경은 감독은 “이긴 후 다시는 원주에 오고 싶지 않다. 6차전에 우승하고 싶다”며 홈에서 우승을 간절히 원했다. 경기가 끝나고 만난 문경은 감독은 “다시는 여기 안 오도록 하겠다. 원주 안 오고 홈에서 끝내겠다”고 웃었다.

이날 승리 요인에 대해선 “집중력이 좋아졌다. 수비 변화를 많이 가져갔는데 누구 하나 집중력을 잃지 않고 자기 맡은 바 임무를 다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며 “특히 수비가 잘됐다. 3쿼터에 좋은 경기력을 보인 것도 승리의 주요 원인이다”고 답했다.

SK는 이날 3점슛 15개를 넣었다. 성공률은 56%. 특히 승부처였던 3쿼터에만 3점슛 10개를 던져 8개를 성공시켰다. 역대 프로농구 챔프전 최다 3점슛 기록이었다. 이에 문경은 감독은 “단기전에선 도망가는 3점슛 1, 2방과 따라가는 3점슛 1, 2방이 팀 사기에 중요하다. 제임스 메이스의 슛감이 떨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걱정했는데 오늘(16일)까지 터져줬다. 나는 복 받은 감독인 것 같다”고 말했다.

문경은 감독 뿐 아니라 선수들도 홈에서 우승 각오를 다잡았다. 10득점 3리바운드로 이날 수훈 선수 인터뷰를 한 김민수는 “나도 (원주에)오지 않을 거다”라며 “우승에 1승만 남겨둬서 기분이 좋다. 아직 챔피언결정전은 끝나지 않았으니 긴장은 안 풀겠다. 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18일 열릴 챔피언결정전 6차전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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